(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가수 태연의 부친상이 전해져 많은 이들이 애도를 전하고 있는 가운데, 태연 아버지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됐다.
태연 아버지 김종구 씨는 과거 우먼센스와 인터뷰에서 "태연이는 어렸을 때부터 '태연하게' 뭐든지 잘하는 아이였다"며 "또래보다 조숙한 편이었고, 자기가 할 일을 조용히 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아버지는 "노래 잘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가수 오디션을 보겠다고 한 건 의외였다"라고 말했다.
태연의 끼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밴드 보컬 출신이며 어머니는 소녀시절 동요 대회를 휩쓴 숨은 가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연의 아빠는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막고 싶진 않다"며 그게 아이를 위한 길이다. 어렸을 때 부터 아이가 용기를 내어서 무언가를 해내면 칭찬하면서 더 격려 해주었다. 그래서 인지 평소 태연이는 자기 일을 알아서 잘 했다"라고 칭찬했다.
태연 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아이돌 스타가 된 태연을 보며 "톱스타가 얼마나 위태로운 자리인지, 인생을 더 오래 살아온 부모는 너무나 잘 알기에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태연이 늘 겸손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깊은 마음을 지니는 것"이 바램이었다고 전했다.
태연 아버지는 "딸이 스타가 된 후 너무 바빠져서 얼굴 보기도 힘들다"며 "가끔은 딸을 빼앗겼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딸이 팬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서운함을 접고 대신 딸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쏟을 예정"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태연은 지난 2012년 아버지가 운영하는 안경점을 방문한 팬들에게 편지를 남긴 바 있다. 당시 태연은 "안녕, 난 태연이라고 해"라며 "부모님을 통해 굉장히 많은 팬들이 다녀가신다고 들었다. 이렇게 오실 때마다 글도 남기고 좋다. 들를 때마다 글을 남기겠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태연의 아버지는 오늘 9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이날 발매 예정이었던 신곡 'Happy' 음원 및 뮤직비디오 공개도 잠정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