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등 한국인 격리 상황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채널A 뉴스는 현재 베트남 호찌민에 여행 갔다 격리된 국민이 전한 열악한 환경을 공개했다.
베트남 호찌민시 외곽 병원에 격리된 한국인 A 씨는 일행 2명과 함께 격리된 병상을 공개했다. 철제 침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으며 “보건당국하고 군 의무관들이 와 한국인은 무조건 가야 한다. 완전히 봉쇄돼 감옥살이하다시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발열이나 기침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없는데도 지난 이틀간 군부대에 억류돼 있었다.
이어 씻을 물이나 식사는 밥과 달걀, 오이가 전부인 상태. 목욕할 공간도 없는 열악한 상황이었다. 이들이 격리된 이유는 대구, 경북 지역 주민이라는 이유다.
지난 26일부터 베트남에서는 대구, 경북 지역 주민과 체류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출생지 번호가 대구 경북인 사람들도 격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 있는 한국인들의 상황이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다.
또한, 지난 YTN 방송을 통해 예고 없이 격리된 한국인들의 부정적 반응이 공개되자 베트남인들은 ‘베트남에 사과해(#ApologizeToVietnam)’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