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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들 '시설·모임·이동경로' 모두 숨겨…'코로나19' 확진자와 성경공부한 나주 접촉자 1명 추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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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의 주범으로 떠오른 신천지 신자들이 보건당국과 숨바꼭질을 이어오다 27일부터 시작된 지자체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신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불신을 키우고 있다.

28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신천지 신자 509명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광주지역 확진자 126번 A씨(30)와 선교센터에서 접촉한 여성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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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에 따르면 신천지 전도사인 A씨는 지난 16일 대구예배에 다녀 온 후 광주지역 신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초등학교 교사 배우자도 2차 감염돼 589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인들이 모이는 시설을 숨기기 위해 동선을 감춰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나주시가 전날 추가로 발견한 접촉자 여성 B씨는 A씨와 백운동 소재 복음방에서 성경공부를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신천지 측은 광주시에 A씨가 백운동 복음방에서 40여명과 함께 성경공부를 했다고 밝혔지만 주변 상인들은 하루에 수백명이 드나드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하면서 지역사회 2차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됐었다.

그동안 나주시는 광주시가 A씨와 복음방에서 접촉했다고 통보해 준 접촉자 3명에 대해서만 감염증 검사를 하고 음성으로 나오자 2주 간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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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접촉자로 확인된 B씨는 현재 이상 증상 없이 스스로 자가격리 중이다.

27일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경미한 유증상자 9명도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감염증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일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된 신자 1명도 음성으로 나타났다.

앞서 나주지역 신천지 관계자는 코로나19 선제적 차단을 위해 역학조사에 나선 지자체에 지역 신자가 200여명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정부로부터 통보 받은 신자 수는 2배가 넘는 509명으로 확인되면서 불신을 키웠다.

나주시는 전남도의 '신천지 종교시설 집회 금지·강제 폐쇄 행정 명령' 시행에 따라 관내 신천지 교회 1곳과 교육관 1곳 등에 대해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오는 3월9일까지 강제 폐쇄 조치했다.

지역 신천지 종교 시설은 교회 1곳, 교육관 4곳 등 총 5곳으로 파악됐으며, 교육관 3곳은 오늘 폐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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