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제주도, 신천지교인 유증상자 27명 ‘음성’…39명 소재파악 중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제주도내 신천지교회 교인 유증상자 34명 가운데 27명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는 소재불명인 39명 교인의 소재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26일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로부터 제공받은 신천지 교인 646명 중 연락이 되지 않은 43명을 제외한 603명을 대상으로 1차 전수조사 결과 총 603명 중 34명의 유증상자를 파악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증상자 34명 중 2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완료했고,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유증상자 7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즉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락이 닿지 않은 43명 중 도외 4명을 제외한 39명은 중대본과 협조해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39명이 의도적으로 연락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며 “끝까지 연락이 닿지 않으면 소재 파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도내 신천지교인은 남성 221명, 여성 425명 등 총 646명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581명, 65명이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603명을 전화로 문진했으며, 도내 거주자는 563명, 도외 거주자는 40명으로 집계됐다.

유증상자는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될 예정으로, 구급차를 이용해 검체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로 이송을 시작했다.

무증상자는 향후 2주간 하루 2회 이상 전화통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시행한다.

검체채취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추가되는 검체채취기관도 이날 오전부터 가동해 검사를 신속하게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중대본에게 받은 신천지교인 명단이 실제 지역별 인구비율과 차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적인 명부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명단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