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한폐렴) 확진자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가 포함돼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지역 한 유치원에서 학부모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문자가 공개됐다. 문자에는 “유치원 조리사가 어제 23일 저녁 7시가 넘어 코로나19 검사에 양성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이 나왔다. 조리사는 18일까지 근무했으며 증상은 심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아이들과 직접 접촉은 없었으나 우리 아이들 관찰해주시기 바라며 지금 현재 수성 보건소에서 유치원 전체 소독 방역 실시 중이다. 너무나 급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죄송한 말씀드리며 진행 상황은 다시 문자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해당 문자를 공개한 유치원의 학부모라는 익명의 네티즌은 “유치원이 폐쇄됐고 학부모들은 단체로 충격에 빠졌다”며 “그 와중에 신천지 아니냐고 물었더니 끝까지 아니라고 하다가 질본에서 연락와서 실토했다고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구석구석 많이도 숨었네” “조리사 확진을 걱정했는데” “부디 아이들은 괜찮기를” “신자임을 밝히지도 못하는 종교를 왜 믿는지” 등 공분했다.
한편 이날 대구시는 추가 확진자 특이사항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확진자에는 다수의 교직 관련 인물들이 속해 있었다. 달성군 북동초등학교 교사, 유치원(수성구 예나 유치원 1) 및 어린이집 교사와 종사자(남구 대명동 엘리트 어린이집 1, 남구 대명동 대명 어린이집 1) 3명도 확진자로 판명돼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방역이 필요한 어린이집 3곳은 즉각 폐쇄조치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 중이다.
이외에도 대구가톨릭대병원 의사 1명, 경북대병원 간호사 1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사 1명 등 의료인 5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