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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원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장이 실험동물 밀매" 중국 온라인서 논란…알고보니 가짜뉴스, 왕옌이(王延軼) 실제 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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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武漢)바이러스연구소는 17일 연구소장인 왕옌이(王延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되는 우한 화난(華南)수산시장에 실험동물을 빼돌려 팔았다는 주장을 공식 부인했다.

시나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는 이날 낮 12시께 "왕 소장이 연구소에서 실험동물을 빼돌려 화난수산시장에 파는 일이 잦았다"고 고발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인 첸취안자오(陳全姣)라고 자칭했다.

웨이보 최고 경영자 "가짜뉴스, 해당 계정 주소는 역외"

이 게시물은 게시된지 3시간만인 이날 오후께 안돼 삭제됐다. 웨이보 최고경영자(CEO)인 왕가오페이(王高飛)는 자신의 웨이보에 "이 정보는 가짜뉴스로 웨이보 주소는 역외 IP"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웨이보의 삭제에도 중국 온라인에 이 게시물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코로나19 발원지로 수차례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입증하는 내부자 고발로 해석 가능해서다. 더구나 이 계정은 첸 연구원의 공식 사진 등을 첨부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내부 고발자로 언급된 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 공식 부인

논란이 확산되자 첸 연구원은 이날 오후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통해 웨이보 계정은 도용된 것이라고 논란을 부인했다.

그는 홈페지이에 게재한 성명에서 "어떠한 고발성 정보도 배포하지 않았다"며 "신분을 사칭해 고발성 정보를 날조하는 행위에 매우 분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법에 따라 유언비어를 날조한 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일련의 헛 소문으로 우리 연구소는 과학 연구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비난했다.

시나망 등은 첸 연구원이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인지도가 높아 이번 가짜뉴스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식 사진을 첨부했다고 해서 내부 고발자로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내놨다.

연구소장 왕옌이(王延軼)의 학력에 대한 루머도 많다.

그러나, 중국 매체가 공식보도한 바에 따르면 왕옌이(王延軼, Wang Yanyi)는 1981년생으로, 2004년 북경대학교 생명과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콜로라도 대학 의과대학 면역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10년 6월 우한대학교 생명과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우한바이러스 연구소 소장 왕옌이(王延軼) / 바이두
우한바이러스 연구소 소장 왕옌이(王延軼) / 바이두

2004년에는 우한 대학교에 와서 우한 대학교 생명 과학부 강사 및 부교수로 6년간 근무했다.

2012년 3월, 완예이는 중국 과학원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Wuhan Institute of Virology)로 옮겨 분자 면역학 그룹 리더 및 바이러스 병리 센터 부국장을 역임했다.

2013년 12월, 후베이성 여성 연맹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으며,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우한 우창 지역 건강 및 가족 계획위원회 부국장을 지냈고, 2017년 6월에는 후베이 청소년 연맹회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2018년 우한바이러스 연구소 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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