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탈북남 BJ이평이 '사랑의 불시착'에 대해 리뷰했다.
지난 4일 BJ이평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탈북남이 해주는 '사랑의 불시착' 리얼 리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평은 "'사랑의 불시착' 배경이 실제랑도 많이 비슷하냐"는 질문에 대해 "제가 있었던 동네는 아파트도 있고 땅집도 있었지만 드라마는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처럼 설정돼 있다"라며 "(당시 살았던 동네보다는) 무산이나 회령쪽이 드라마 배경과 비슷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침에 등교를 다 같이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때는 학교를 같이 가지 않았다. 드라마에서는 마을이 작다 보니까 다 같이 간 것 같은데 저는 그래도 도시에 살았어서 다같이 아침에 노래를 부르면서 구호 외치면서 가고 그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학생들이 입었던 교복 보면서 생각났다. 교복이 약간 파란색에 빨간색 넥타이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 저게 기본 교복이다"라며 "하지만 제가 북한에 있을 때는 부모님이 안 계시다 보니까 삼촌과 할머니께서 기죽지 말라고 검은색 교복으로 맞춰주셨다. 질 좋은 걸로. 저희 학교에서 저만 유일하게 검은색 교복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표치수를 연기한 양경원이 북한 말을 잘 했냐는 질문에는 "여러분들이 아시는 한국에서 방송하는 드라마, 영화에 나오는 북한 말들이 대부분 평양 쪽 말인 걸로 알고 있다"라며 "제가 살았던 지역의 말이랑은 아예 다르다. 한국에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서울 말이 다르다. 사투리가 다 다른 것처럼 북한도 사투리가 다르다. 그분이 북한 말을 잘한다 못한다를 제가 평가하기는 힘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평은 "(양경원 씨가) 연기는 정말 잘하신다"고 칭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말 하는 거 들어보고 싶네요", "이분 보면 북한에 살기 아까운 비주얼인 건 확실하다", "가끔 북한 억양이 정말 나오시네요", "목소리도 되게 좋으시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BJ이평은 지난 2004년 당시 11살일 무렵 탈북을 시도했으며, 함경북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