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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페인 성폭행 증가에 스페인 방문 미국민에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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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이 5일(현지시간) 스페인을 방문하는 미국 시민들에게 스페인에서 늘어나고 있는 성폭행에 주의하라고 경보를 내렸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스페인 주재 미 대사관은 이날 발표한 지침에서 스페인에 있는 학생과 여행객들은 음주 시 만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혼자 여행하는 것을 피하고 대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행하라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또 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스페인 내무부는 최근 몇년 간 스페인 전국에서 성폭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또 성폭행을 당했을 경우 즉각 112에 신고하고 현지 변호사와 접촉해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구하라고 권고했다. 이는 지난 5년 간 스페인에서의 성폭행이 계속 증가해온데 따른 것이라고 대사관은 밝혔다.

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법무부 앞에서 시민들이 형법과 사법부의 변화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 법원이 3년 전 의식이 없던 14세 여성을 집단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5명의 남성에게 강간죄가 아닌 ‘성추행’ 혐의로 10~12년 형의 판결을 내리면서 여성 권리단체를 비롯한 법률 전문가들의 항의와 법 개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당시 피해 소녀가 마약과 술로 의식이 없었고 피고들은 폭력이나 협박도 쓰지 않았다"면서 강간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2019.11.05. / 뉴시스
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법무부 앞에서 시민들이 형법과 사법부의 변화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 법원이 3년 전 의식이 없던 14세 여성을 집단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5명의 남성에게 강간죄가 아닌 ‘성추행’ 혐의로 10~12년 형의 판결을 내리면서 여성 권리단체를 비롯한 법률 전문가들의 항의와 법 개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당시 피해 소녀가 마약과 술로 의식이 없었고 피고들은 폭력이나 협박도 쓰지 않았다"면서 강간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2019.11.05. / 뉴시스

지난 1월 젊은 미국 여성 3명은 스페인 남부 무르시아에서 신년 전야제 파티에 참석했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었다. 스페인 경찰은 3명의 용의자를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스페인 인권단체 지오비오렌시아 섹슈얼에 따르면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73건의 기록적인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에는 60건, 2017년에는 불과 14건의 집단 성폭행이 발생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바르셀로나 법원이 14살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남성 5명에게 가벼운 처벌을 선고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스페인 전역에서 일어나기도 했다.

법원은 이 같은 판결에 대해 피해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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