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현대차가 글로벌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6위에 오르며 사상 처음 글로벌 톱 10에 진입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19년 전세계 76개국에 판매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브랜드 순위에서 현대차가 6위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54.3% 상승한 6만4000여대를 판매하며 주요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무려 11계단이 상승했다. 기아차도 니로 EV 판매 호조로 30.4% 증가하면서 전년 21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현대차의 순위가 급등한 이유는 코나 EV의 상승세 때문이다. SNE리서치는 "유럽을 중심으로 코나EV 판매가 2.7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테슬라는 모델3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의 BYD는 판매량이 21.0% 감소했음에도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BMW가 차지했다. BMW는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면서 25.8% 급감한 BAIC을 제쳤다. 닛산은 판매량이 13.0% 감소했지만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대부분의 중국계 브랜드가 부진했지만 지리 엠그라운드(Geely Emgrand)는 47.7%의 고성장세로 대조를 보였다. 합작 브랜드인 상하이GM우링(SHANGHAI GM WULING)도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SNE리서치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앞으로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코나 EV와 니로 EV 등의 판매가 더욱 늘어나면서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