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허지형 기자) 중국 텐센트가 우한 바이러스 사망자 수를 잘못 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제보다 축소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최대 종합 인터넷 회사인 텐센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사망자 수가 지난 1일 잘못 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다음 날인 2일 사망자 수는 304명으로 줄었고 중국 정부가 발표한 수치에 90배나 높은 수치가 잘못 표기될 수 있는지에 의문을 들게 했다. 이는 대만의 뉴스매체인 ‘타이완 뉴스’에서 보도된 것으로, ‘텐센트, 우한 바이러스 실제 사망자 수 우연히 유출’이라고는 제목의 기사를 내놓았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확진자 154,023명, 의심자 79,808명, 퇴원자 269명, 사망자 24,589명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정정한 수치는 확진자 14,446명, 의심자 19,544명, 퇴원자 351명, 사망자 304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실제 데이터 이외에 다른 데이터 표기판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의 심각한 사태를 숨기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중국이라면 가능한 일 아닌가 13억 인구에서 304명만 사망했다는 게 말이 안 됨...”, “저렇게 큰 회사가 세 차례 정도 표기 오류면 말 다 했다”, “중국 인구수나 우한이 인구 밀집 지역이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각종 SNS를 통해 우한의 현 상황과 한 병원에서 5분 만에 8명이 실려 왔다는 등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늘어났으며 하루 만에 4명이 추가돼 2차 감염에 대한 주의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인 1번 환자는 격리치료 18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