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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배성우 “영화의 주제, 뒤틀리지 않고 명확해...같은 상황 놓인다면 신고할 것”

  • 이창규 기자
  • 승인 2020.02.0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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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배성우가 본인이 연기한 중만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개봉을 앞두고 배성우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일본 작가 소네 케이스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중만이라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을 어떻게 분석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배성우는 “자영업을 한다는 게 어려운 세상 아닌가. 일이 잘못될 경우에는 일을 해도 빚이 쌓이고 장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가 생기는 상황이 벌어진다”며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중만이 나이먹고 일을 하다보니 서러운 일도 당하는데, 오히려 집에 들어가는 게 더 답답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배성우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배성우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더불어 중만에 대해 “영화가 가진 매력을 해지지 않는 선에서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이 정서에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이런 역할을 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소설에는 중만의 심리묘사가 훨씬 자세하게 드러나는데, 연기할 때 이를 염두해두고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에 등장하는 돈가방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 맞이하는 결말이 주제와 맞닿아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 오히려 당연한 주제가 영화의 화두라고 생각한다”며 “소설에서는 아예 명확하게 그런 결말을 지어서 주제가 명확했는데, 영화는 열린 결말을 통해서 생각할 부분을 던져준 것 같다”고 답했다.

만일 극 중 중만의 상황처럼 돈가방을 발견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배성우는 주저없이 “신고해야죠”라고 답했다. 영화에 나온 이상의 거액의 돈을 발견하면 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는 우직하게 “신고해야죠”라고 답하며 소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로 인해 개봉일이 연기되었다. 아직까지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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