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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이 좋다’ 뮤지컬 배우 남경읍 “올해 나이 63세, 연기경력 45년…키운 제자만 4천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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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4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대한민국 뮤지컬의 역사를 개척한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읍이 소개됐다. 남경읍은 경북 문경에서 약국을 운영하던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성장했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쫓기듯 서울로 상경했다. 서울 흑석동의 단칸방에서 그의 가족은 힘겨운 시절을 살아내야 했다. 어머니는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면서 오남매를 뒷바라지하며, 눈을 감는 순간까지 아들을 응원한 최고의 후원자가 되어주었다. 예순세 살의 나이에 반백이 된 배우 남경읍은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 흑석동으로 향해, 어머니와의 애틋한 추억이 서린 골목골목을 방문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MBC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에는 전설의 형제 배우가 있다. 바로 형 남경읍과 동생 남경주다. 뮤지컬 무대에서 노래하는 형을 누구보다 동경한 동생 남경주는 형을 따라 뮤지컬 인생을 시작했고, 한국 뮤지컬 역사의 중요장면마다 두 형제의 발자취가 새겨져 있다. 또한 45년차 배우 남경읍에게는 '스승'이라는 빛나는 또 하나의 이름이 있다. 계원예고와 단국대, 뮤지컬아카데미 등에서 40여 년 동안 4천여 명의 제자를 양성한 것. 우리나라 뮤지컬의 주역인 조승우, 오만석, 박건형, 소유진, 오나라도 그의 제자다. 제자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스승 남경읍은 어떤 모습일까. 여전히 45년 연기 내공을 펼치며 제자와 함께 호흡하는 스승 남경읍. 활화산처럼 열정적인 그의 강의를 함께 들어봤다.

아직 달도 기울지 않은 새벽, 서둘러길을 나서는 한 남자. 바로 배우 남경읍이다. 새내기 매니저가 새벽에 사온 김밥이 63살 배우의 아침식사다. 남경읍은 김밥 한 줄의힘으로 바쁜 하루의 전열을 가다듬는다. 현재 남경읍은 MBC 일일 드라마에서 대기업 회장으로 열연하고 있다. 오전 7시 대본연습실에 도착했다. 1시간 먼저 도착해 불을 켜는 건언제나 남경읍 씨의 몫이다. 일찍 가는 이유를 묻자 남경읍은 “기분이 좋다. 내가 아침을 여는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적막한 대본 연습실에는부지런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배우와 매니저뿐이다. 제시간이 되자 후배 배우들이 속속 도착했다. 대본 연습이 끝나고 분장실로 향했다. 메이크업과 헤어를 받고 드라마 속 회장님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남경읍은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친형이며, 본인도 남뮤지컬아카데미의 원장을 맡고 있다. 서울예대 연극과,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거쳐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나이는 1956년생으로 올해 63세다. 배우 남경주(올해 나이 56세)는 뮤지컬 배우인 남경읍의 동생으로, 뮤지컬 뿐만 아니라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데뷔는 1982년 보이체크라는 뮤지컬을 통해 했다. 복면가왕 프로에서 '내가 만점이라니 시험지'라는 가명으로 출연했고, 25년 만에 A Whole New World를 다시 부르며 여전한 가창력을 뽐냈다.

MBC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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