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러시아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고부 갈등의 화룡점정을 찍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러시아 며느리와 한국 시어머니가 분가를 두고 신경전을 펼쳤다.
이날 식사를 하던 중 러시아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그러니까 분가 한다고 하잖아요”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시어머니는 “이사가면 뭐할건데?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계속 잠만 자고. 이사가는 비용은 어떻게 할건데?”라며 잔소리 폭격을 이어갔다.
며느리는 월세를 내면 된다고 대답했고, 보증금이 어디있냐는 시어머니의 말에 아들은 모아둔 돈이 있다고 해 엄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들은 “몰래 모은게 어딨어요. 가장이니까 모으는 거죠”라고 웃었고, 시아버지는 “나만 거지네”라며 신세한탄을 늘어놔 틈새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시어머니의 잔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뒷감당 누가 할거야? 청소, 빨래 누가 할거야? 나가면 집안일 누가할거야”라며 서울에서 살 때 아들이 집안일을 다했다고 들었다고 계속 반대했다. 편한 생활을 왜 벗어나려고 하냐는 시어머니의 말에 며느리는 착잡한 얼굴로 “저는 쉽지 않아요”라고 연신 물만 들이켰다.
분가를 원하는 며느리의 속내는 무엇일까. 그는 “어렸을 때부터 혼자 살았고 한국에도 혼자 왔다. 18살 되자마자 와서 알아서 자랐다. 러시아에서 성인 남자가 엄마랑 산다고 하면 그냥 마마보이라고 한다. 저는 일단 나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러시아 며느리와 한국 시어머니의 고부갈등이 그려진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