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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사직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점령 중국 우한, 현지 분위기는? “누구나 겁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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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시사직격’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과 관련해 세계 각국 상황을 전하고, 전문가와의 대담을 통해 궁금증을 풀었다.

31일 KBS1 ‘시사직격’에서는 중국 우한 폐렴 사태와 관련해 ‘2020 바이러스와의 전쟁’ 편이 방송됐다.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중국 우한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대거 발생, 일명 ‘우한 폐렴’의 감염자가 늘고 있는 전염병 점령의 형국이다. 정식 명칭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일 사망자 수가 늘어나며 공포 분위기가 조숭되는 가운데, ‘시사직격’은 세계 각국의 특파원들을 연결해 현지 상황을 전하고, 국내 전문가와 대담을 나누는 등 그 실태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중국 우한 현지 영상이 공개됐는데, 우한폐렴 사태로 기차역 등 곳곳이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한 우한 시민 “우한의 모든 대중교통이 중단돼서 많은 사람들이 집에 갈 수도 없다. 너무 안타깝다. 객지에서 1년 동안 열심히 일 해왔으니까 누가 춘절에 집에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은가.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호소했다. 

한 관광객은 “아침에 기차틀 타려고 역에 왔는데 기차 운행이 벌써 중단돼버렸더라. 앞으로 있을 안내를 기다리라고 하는데 얼마나 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환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집중치료실 간호사 지앙 위 씨는 “솔직히 말해수 누가 겁이 안 나가겠는가. 누구나 겁이 난다. 사실 걱정이 많이 된다. 그런데 저희가 하는 이 일은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우한 시민은 현장 스케치 영상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외부로 계속 퍼져 나가면서 우한시에서는 도시를 봉쇄하기로 결정했다. 대중교통 운행도 모두 중단됐고 공항, 기차역, 고속도로 그리고 우한을 나가는 모든 출구도 막혔다. 대중교통이 없어진 이후 도시 전체가 적막해졌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95%가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있다. 일부 노인들만 마스크를 끼지 않고 있다 아직은 생필품이 보급되고 있어서 부족하지는 않다. 가공식품과 냉동식품은 충분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우한은) 중국을 방문해서 남방을 가려면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물류라든지 인적 이동이 굉장히 많다는 거다. 그러니까 만약에 통제가 잘 안 되면 (전염병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촉매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지역이고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많이 들어가 있다.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큰 도시”라고 설명했다.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김재홍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박쥐가 많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고 인체에 위험한 바이러스들도 박쥐에서 유래가 되는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만약 야생동물에 인류에게 감염되지 않은 새로운 병원체가 있다면 이런 경로를 만드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일본 내에서 감염이 확산될 경우 관광객이 돈을 쓰지 않는 문제뿐 아니라 일본 소비자가 외출을 자제하고 소비도 하지 않게 되니까 영향이 더 커지게 된다. 상황이 더 심해져서 기업이나 공장, 학교가 문을 닫을 경우에는 상당히 피해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비관적인 생각도 든다”고 우려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섯 번째 환자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국내에서 전파된 사례로 기록이 될 거다. 역학조사를 해서 이분은 발병가능성이 높은 밀접접촉자 범위에는 있던 분으로 확인돼 다행으로 여기고, 방역망이 제대로 가동을 했다는 데 (확진 환자가) 발생한 건 안타깝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시민 황인혜 씨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주로 이용해서 통근을 하는데 그때 주로 감염이 될까 봐 걱정이 되는 편이기도 하고 사람 많은 데 가는 것, 음식을 밖에서 먹는 것, 다 염려스럽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시민 강견화 씨는 “이동하다 보면 아이들이 무의식 중에 손이나 위생 상태를 솔직히 신경 못 쓴다. 부모로서 그런 것도 신경 쓰게 되고 아무래도 불안함이 많이 느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박종천 중국 후베이성 U-17 농구대표팀 감독은 우한 교민 수용의 반대 목소리에 대해 “지금 우한에서 가는 교민의 입장에서는 좀 섭섭하다. 저희들이 외국에 나와서 일하면서 느끼는 것은 왜 추석이 되고 춘절이 되고 그러면 고향을 가는가. 조국이 있기 때문에 가지 않은가. 사람이라는 게 뿌리가 있어야 되는데, 저도 뿌리가 어딘가. 대한민국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면 저희들이 어렵고 힘들었을 때 찾을 수 있는 게 대한민국인데 지금 저희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슨 환자도 아니고 지금 잠깐 어려운 와중에 한국 갔다가 오겠다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좀 어렵게 반대를 하시는 부분은 서운하지만. 또 그럴 수도 있지만, 할머니 같은 어머니 같은 품 안으로 안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KBS1 ‘시사직격’ 방송 캡처

KBS1 탐사보도 프로그램 ‘시사직격’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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