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보이스퀸’ 이미리가 아이를 향한 애정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 이미리가 출연했다.
이날 이미리는 결혼 후 남편과 최대한 늦게 아이를 갖기로 했으나, 우연히 결혼을 하자마자 임신을 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임신과 출산 후 경력 단절이 되는 것이 두려웠다며 “그당시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하는게 너무 싫었다. 임신 열 달 내내 하루도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만석 때까지 공연을 다녔다. 내 자리를 뺏길까봐”라고 말했다.
이미리는 “아이를 낳았는데 하나도 안 이뻤다. TV를 틀면 친구 송가인이 있고, 그런데 나는 몸무게 80kg까지 찌고 모유 수유를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랬던 그를 변화시켰던 것은 아들의 모습이었다. 이미리는 “어느 순간 아이가 저한테 오지 않고 우리 엄마한테만 가더라. 웃지도 않고. 그때 딱 생각이 들었다. 열 달 동안 내 뱃속에서 나만 믿고 있던 아이인데 내가 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주나”고 울먹거렸다.
그는 “그때부터 ‘도영아 엄마 좀 사랑해줘’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저를 안 찾는다. 제 욕심 때문에 지금도 많이 힘들다”며 “그래서 생각을 바꿨다. 도영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지 한다”고 아이를 향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이미리는 ‘보이스퀸’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린 경기민요 국악인으로, 나이는 올해 35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