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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보니하니’, 폭행 논란 후 방송 재개…버스터즈 채연 “집에 돌아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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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임라라 기자) 미성년자 폭행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보니하니’가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돌아온다. 

17일 EBS 측은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가 20일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보니’ 이의웅, ‘하니’ 김채연은 지난 14일 새 제작진과 리허셜과 사전 촬영을 마친 상태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의웅은 “다시 시청자들을 만나게 돼 기쁘고 설렌다”고 했으며, 채연은 “오랜만에 스튜디오에 와서 너무 설렜다. 집에 다시 돌아온 느낌”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앞서 ‘보니하니’는 지난해 말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미성년자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당당맨’으로 출연 중이던 개그맨 최영수가 채연의 팔을 붙잡고, 주먹을 휘드르는 듯한 동작을 한 모습이 방송을 통해 여과 없이 공개됐다. 라이브 방송이 종료된 후 온라인상에서 이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고, 더불어 ‘먹니’ 박동근이 과거 채연에게 “리스테린 소독한 X” 등 성희롱적 의미가 담긴 욕설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EBS 제공
EBS 제공

결국 최영수와 박동근은 EBS에 출연이 정지됐으며, EBS의 김명중 사장은 EBS 뉴스에 출연해 대국민 사과를 올리기도 했다. ‘보니하니’의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은 보직 해임됐다. 개그맨 최영수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폭행 혐의로 고발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BS 측은 앞선 논란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 새로워진 ‘보니하니’를 기대하게 했다. EBS는 한국언론학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제작가이드라인을 전면 개정한 ‘EBS 제작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에는 최근 불거진 ‘유아-어린이 및 청소년의 출연’에 관한 조항을 기존 11개에서 20개로 늘려 유아, 어린이, 청소년 출연자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인권 보호 및 언어, 신체 접촉, 제작 현장의 여건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범을 명시했다.

보니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보니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이외에도 제작 현장의 실무 메뉴얼을 담은 ‘EBS 제작현장 메뉴얼’, 유아-어린이 및 청소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성인 출연자 선정 기준 등을 마련했다. 성인 출연자 선정 기준에는 유아,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와 배려심, 도덕성 등이 들어가 있다. 이에 새로운 기준으로 개그우먼 박소영과 드라마 ‘SKY캐슬’ 성대모사로 화제를 모은 김보민 성우 등이 새 출연자로 합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EBS 측은 현직 초등교사의 내용 자문 회의, 출연자와 제작진의 성평등 교육 이수 등 제도를 마련해 청소년 출연자와 어린이 시청자 보호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논란 후 약 41일 만에 돌아오는 ‘보니하니’. 그동안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대변하는 EBS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았지만, 역설적이게도 미성년자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어린이 방송을 표명하는 EBS였기에 시청자들의 배신감은 더욱 컸다.

‘보니하니’는 논란 후 정직한 사과와 빠른 후속 처리로 잘못을 인정하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보니하니’가 매서워진 시청자의 눈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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