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월 14일 ‘PD수첩’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값 상승의 원인을 집중 취재했다. 제작진은 먼저 자본주의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뉴욕 맨해튼으로 향했다. 가장 잘 사는 도시의 부동산 경기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워터라인 스퀘어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가격은 57억 8,000만 원에 이른다. 이 아파트는 건축계의 노벨상을 수상한 리처드 마이어가 디자인했다. 평당 1억 1,000만 원 정도로 서울 한강 변의 최신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이다.
맨해튼에서 10분 거리인 아파트는 우리 돈으로 10억 5,000만 원 정도 하는 최신식 아파트다. 뉴욕 시민들은 11년 소득으로 집을 살 수 있지만, 우리는 24년 소득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호황인 뉴욕의 아파트값이 더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컬럼비아대 부동산학 스테인 반 니우어르뷔르흐 교수는 “빠른 임금 상승, 해외 자본 투자, 극단적인 대출 허용 없이는 적당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어렵다. 이 경우는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예외적으로 빠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욕에도 10만 명의 한인들이 사는데 한국의 아파트값은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 재미교포는 “50대가 돼도 20억 원짜리 못 산다. 편법이 있다는 것이다. 부의 세습이 너무 심하다. 세금을 때려야 한다.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MBC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