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 소속 존 퍼시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서 "울버햄튼이 피오렌티나와 파트리크 쿠트로네 임대 협상서 진척을 봤다. 48시간 이내로 이적이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쿠트로네가 울브스를 떠날 경우, 이들은 아다마 트라오레나 라울 히메네스 이외의 공격 옵션이 사라지기 때문에 대체자가 필요하다.
이전부터 꾸준히 울버햄튼과 이적설이 나돈 황희찬이 이적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게다가 잘츠부르크는 지난 6일과 7일 연속으로 임대로 팀을 떠나있던 안데르손 니앙보와 머르김 베리샤를 복귀시키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이 때문에 울버햄튼 지역지에서도 황희찬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앞서 팀을 떠난 타쿠미 미나미노(리버풀)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복귀일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황희찬이 이번 시즌까지는 팀을 떠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앞서 독일의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는 지난달 27일 "함부르크 SV서 활약했던 황희찬이 1월 2,300만 파운드(약 350억원)의 이적료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이 협상이 완료될 경우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에 합류한 라울 히메네스의 뒤를 이어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밟게 된다. 또 한국인으로는 14번째로 프리미어리거로 활동하게 되며, 설기현(경남FC 감독) 이후 두 번째로 울버햄튼서 활약하는 한국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다만 잘츠부르크의 프로인트 단장은 "황희찬의 영입을 원하는 팀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올 시즌 끝까지 팀에 남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잘츠부르크서 9골 14도움을 기록 중이며, 홀란드, 미나미노와 함께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