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일본의 유명 트위터리안 '대한일본인' 요시키가 새해부터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그가 여행 소감을 남겼다.
이가와 요시키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드디어 시간과 돈이 안정되어 기나긴 꿈이었던 백제 성지 순례를 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내가 한국어나 역사공부를 해가는 데 있어 큰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몇 번이든 또 방문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와~ 일본어 잘하시네요!", "수원 오셔서 치킨 드세요!", "서울 오면 술 사드립니다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92년생으로 만 28세가 되는 이가와 요시키는 지난해 중순부터 한국 인터넷 밈과 더불어 야구 팬인 점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서 유명해졌다. '대한미국놈'으로 유명해진 울프 슈뢰더와 비슷하게 '대한일본인', '프로매국노'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워낙 한국어를 잘 구사해 재일 한국인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으나,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치바 롯데 마린즈의 팬인데, 국내의 롯데 자이언츠와 비슷하게 하위권을 전전하는 팀이다보니 야구 이야기를 할 때는 트위터에서 욕을 쓰지 않는 경우가 드물 정도다.
한편, 그는 일본 공산당 당원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일본 정부의 우익스러운 행보에 대해서 늘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다. 최근에도 아베 신조 일본 수상의 트윗에 대해 "아베상 처ㄴ버ㄹ 마니 받으세요"라는 트윗을 했는데, 이에 그의 팔로워들이 그의 신상을 우려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