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홍영표 의원이 30일 공수처법 국회 통과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과정에서 검찰이 공수처법 통과 저지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그동안 표면적으로 검찰개혁에 찬성하는 것처럼 입장을 밝혀온 윤석열 검찰은 실제로는 공수처법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물밑작업을 해왔다는 것.
홍영표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나라의 최대 암적 존재는 검찰이었다. 나라가 검찰공화국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러웠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글을 소개했다.
이어 이번 공수처법도 "검찰의 반대가 극심했다"며 "29일까지도 검찰이 여야 의원들을 만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통과 저지에 총력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홍영표 의원은 "지금 검찰은 국민도 무서워하지 않는 괴물이 되어버렸다"며 "공수처법 처리 과정에서 보인 검찰의 행태는 눈곱만큼의 권력도 빼앗기지 않겠다는 ‘절대 권력에 대한 집착’"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권력욕에 사로잡힌 ‘정치검찰’의 민낯과 알몸"이란 표현까지 사용하며 검찰의 문제점을 지적해 향후 민주당과 윤석열 검찰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수 있음을 보였다.
민주당에선 검찰개혁의 적임자로 추미애 전 당대표를 법무부장관으로 내세울만큼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가 높다.
2일 임명이 예정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행보는 다가오는 2월 정기인사를 통해서 명확하게 드러날 예정이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미 검찰 인사 단행을 위해 세평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치검찰에 대한 인사조치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