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방영된 44년 만에 만난 모녀 사연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11월 6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44년 만에 만난 모녀 사연이 그려졌다.
1975년 5월 시장에 장을 보러 간 사이 딸 경하는 사라졌다. 엄마는 경하가 평소처럼 근처 할머니 집에 간 것이라 여기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다음날에도 돌아오지 않는 경하가 걱정돼 찾아 나섰지만 그 어디에서도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딸을 잃어버린 후 엄마는 매일 같이 동생들을 데리고 발길이 닿는 어디든 경하를 찾으러 다녔다. 경하를 찾아다닌지 44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심지어 경하라고 생각하고 데려와 잘 키워 시집까지 보낸 아이가 찬딸이 아니라는 고백을 하며 엄마는 또다시 자식 잃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엄마는 경하를 찾는 것을 포기할 수 없었다. 마지막 희망으로 자신의 DNA를 등록했다. 하지만 몇 년간 아무 소식 없이 시간만 흘렀고, 드디어 10월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딸 경하도 지구 반대편에서 엄마를 찾고 있엇다는 것. 그렇게 꿈에 그리던 딸을 드디어 만나게 된 엄마는 미안하다고 딸에게 사죄했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