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배우 한혜진이 영국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남편 기성용의 이사를 이유로 행사에 불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3부(김선희 부장판사)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회)가 한혜진씨와 SM컬처앤콘텐츠(SM C&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한씨만 원고에게 2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제안요청서에는 한우홍보 대사는 △1년간 3회 이상 행사 참여 △설·추석 청계광장 직거래장터, 대한민국이 한우먹는 날(한우데이) 행사에는 필수로 참석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한씨는 ‘남편 기성용이 활동하고 있는 영국에서 이사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씨 측은 “계약상 행사 횟수만 3회로 명시됐을 뿐 구체적인 일정이나 한우먹는 날 필수 참석이라는 내용은 없었다”며 “제안요청서는 계약 내용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배우 한혜진의 인성과 무책임함에 실망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독실한 개신교로 잘 알려진 한혜진의 종교와 관련된 논란도 재조명됐다.
과거 한혜진은 한 인터뷰를 통해 “연예인으로 신앙생활을 하기 어려운 점이 많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한번은 그런 적이 있다. 예배가 너무 드리고 싶어서 촬영을 펑크내고 예배드리러 간적이 있다. 난리가 났고 스텝들이 저를 왕따시키고 말도 걸지 않았다. 하지만 저에게 소중한 예배를 촬영 때문에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번 선을 긋고 나니 다음부터는 배려해 주시더라”라고 말했다.
또 그는 천주교 신자인 송일국에게 성경을 선물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는 “주몽오빠(송일국)에게 생일선물로 성경책을 췄더니 ‘노력해볼게요’라며 웃더라. 하나님이 오빠를 많이 사랑하시는 것을 느꼈다. 반드니 구원받고 영접하리라는 믿음이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