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정민 기자) 말기암 판정을 받은 아들이 슬퍼하는 가족을 달랬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말기암 판정을 받은 아들이 이혼한 부모님과 20년만에 삼자대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혼 후 연락을 끊고 살았던 엄마는 20년 만에 다시 만난 아들의 암 소식에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안부를 챙기던 엄마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아들은 “만약 혹시나 내가 어떻게 되면”이라고 운을 띄웠고, 엄마는 바닥에 주저앉아 “제발 그런 소리 하지마라”라고 울부짖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처음부터 감정을 유지해왔던 아빠 역시 눈시울을 붉혔고 엄마는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아들은 “엄마도 알아야 할 게 솔직히 본인이 제일 힘들거든. 물론 주위 사람들도 힘들지. 그런데 본인이 제일 힘드니까 이렇게 슬프게 하면 안 돼. 이렇게 슬프게 하는 건 엄마밖에 모른다는 거야”라며 복받친 얼굴을 보였다.
이어 “진짜 나를 생각한다면 아프지않았던 때처럼 대해줘. 재미있는 이야기, 일상적인 이야기를 해달라고 이렇게 울지말고”라며 엄마를 달랬다. 그는 “아버지랑 엄마랑 별거하고 따로 살았을 때부터 우리 형제는 형제들끼리만 살았어. 서로 의지했어 누나들하고만. 의지할 사람이 없어서 서로 삼형제만 의지했다니까”라고 그간의 감정을 토로했다.
‘아이콘택트’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눈맞춤'이라는 첫경험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침묵' 예능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