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는 훌륭하다’ 이유비, 잭 러셀 테리어… 강형욱 아바타 훈련에도 쉽지 않네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2월 16일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동물훈련사 강형욱(나이 35세) 씨의 수업 과정이 공개됐다. 루어링 교육은 개에게 새로운 행동을 가르치는 기본 교육으로 간식을 이용하여 보호자와 함께 걷기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배우 이유비(나이 30세) 씨와 이경규(60세) 씨는 먹이 주머니를 허리에 차고, 가장 기본인 목줄 관리법을 배웠다. 실전을 위해 등장한 견종은 몰티즈 루비, 푸들 리키, 래브라도 리트리버 조이였다. 유의사항은 견종이 손가락을 물 수 있다는 것.

몰티즈 루비는 이경규 씨의 어색한 훈련에도 귀엽게 붙으며 따라다녔다. 푸들 리키는 이유비 씨 손가락을 물더니 훈련 영역을 벗어나 통제가 안 될 지경이 됐다. 핸들링 교육은 개와 보호자의 교감을 느낄 수 있는 기본 훈련이다. 간식을 이용하여 ‘엎드려, 앉아, 일어서’를 교육하는 방법이다. 이번에도 몰티즈 루비는 이경규 씨를 잘 따라 하는 모습이었다. 배우 이유비 씨도 래브라도 리트리버 조이와 함께 야심 차게 도전해 성공했다.

이제 실전 교육을 위해 마포구 망원동으로 향했다. 난생처음 견종을 키워본 오늘의 주인공은 ‘먹식이’와 함께 산책도 하고, 목욕도 시켜봤지만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듯했다. 에너지가 워낙 넘치다 보니 ‘악마견’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해당 견종은 ‘비글’로 제보를 받았지만 잭 러셀 테리어로 불리는 견종이다. 쾌활하고 승부욕이 강한 성격으로 여우 사냥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견종이다. 다리가 짧은 잭 러셀 테리어는 오스트레일리아 계열이고, 다리가 긴 파슨 러셀 테리어는 영국계열이다.

먹식이의 가장 큰 문제는 보호자의 손을 무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배변 훈련이 안 되어 있다 보니 응가를 하고 도망간다는 것. 에너지가 넘치다 보니 테이블까지 뛰어 올라가 주인의 밥상까지 먹어 치운다. 잭 러셀을 혼자 두고 나가는 것은 더 위험하다. 주인공이 나간 사이 우려한 대로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강형욱 씨는 슈나우저, 코카스파니엘, 비글이 3대 말썽꾸리견이지만 장난기와 호기심이 많은 견종이라고 소개했다. 잭 러셀 테리어는 그보다 훨씬 말썽꾸러기로 개 초보자 혼자 아파트에서 키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강형욱 씨는 “잭 러셀 테리어는 멈추지 않는다. 보호자가 깨어날 때 함께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보호자가 보이지 않으면 뭔가를 물어뜯을 것이다. 죽기 전까지 달린다”고 강조했다. 이경규 씨는 참치에 비유하기도 했다. 참치는 부레(공기주머니)가 없어 잠시라도 멈추면 바다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참치에게 휴식은 곧 죽음인 셈이다.

잭 러셀 테리어를 키우고 싶다던 이유비 씨는 보호자 상담, 밥그릇, 배변패드 위치 확인 및 교정, ‘엎드려’ 및 컨넬 교육 순서로 하기로 했다. 먹식이는 이유비 씨의 이어폰부터 공략해 처음부터 진땀을 뺐다. 손가락까지 무차별하게 공격해 대책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유비 씨는 강형욱 씨가 시키는 대로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먹식이는 신경 쓰지 않고, 계속해서 손가락을 공격했다. 컨넬 교육은 개에게 자연의 동굴과 비슷한 자신만의 공간(컨넬)을 마련해주고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교육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준다.

강형욱 씨는 이어폰을 통해 아바타 훈련을 시켰지만 쉽지 않았다. 주인에게 컨넬 교육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과정이었다. 강형욱 씨는 먹이를 주는 것과 만지는 것을 같이 하면 개가 나중에 먹이를 주려 하면 일어나버린다고 설명했다. 흥분하지 않게 먹이로만 보상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