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미세먼지가 수요일인 11일까지 지속된다.
환경부는 10일 "11일 서울‧경기‧인천, 부산, 대구, 충남‧충북‧세종, 강원영서 등 9개 시도에 미세먼지 ‘관심’ 단계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나쁨' 수준을 보였다.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최고 144㎍/㎥까지 치솟았고, 인천은 149㎍/㎥, 경기 194㎍/㎥, 충남 139㎍/㎥, 충북 102㎍/㎥, 대구 146㎍/㎥, 강원 126㎍/㎥, 부산은 116㎍/㎥를 기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1일도 오전까지 대기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낮에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은 오전에 ‘매우 나쁨’, 그 외 지역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의 공기 질을 보이고, 전 권역에서 대체로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심'단계 위기경보의 경우 이틀 연속 일평균 50㎍/㎥ 이상 초미세먼지가 전망되거나, 다음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를 넘길 것으로 예보될 때 내려진다.
11일 비상저감 조치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행정과 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대구와 충북 지역은 제외된다.
민간, 공공 사업장, 공사장에서도 조업시간 변경 및 효율 개선 등 조치를 하고 살수차와 방진 덮개 등 날림먼지 방지장치를 가동해야 한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강해지면서 상하이발 국외 미세먼지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11일 오후부터 중국 산둥반도 인근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북서풍으로 불어오고, 11일 낮부터 동해 상과 서해 상에는 시속 35~50㎞, 일부 내륙 지역에도 시속 30~45㎞의 강풍이 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1일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져 12일 아침 기온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이 예상된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서울 기준으로 아침 최저기온 영하 4도, 체감온도 영하 8도의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12일 반짝 추위 이후는 다시 주말까지 평년 수준의 기온이 이어지겠지만, 북서풍은 유지될 것"이라 설명했다.
11일 오전에는 충청도, 낮에는 전라도와 경북 서부 내륙 지역에도 빗방울이 떨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