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돌아온 트로트 전성기에 대해 다뤘다.
지난 6일 CBS 표준FM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는 ‘돌아온 북미 말 폭탄, 연말 비핵화 협상 전망(박원곤)’, ‘원내대표 출마 이유와 정국 타개 전략(심재철)’. ‘[초대석] 지금 논어를 읽는 이유(김영민)’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백투더컬쳐’ 코너에서는 “송가인과 유산슬”이라는 주제로 김선영·위근우 대중문화평론가가 미스트롯 효과로 인한 트로트 선입견 전환, 중년층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어린 세대까지 트로트를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된 유산슬, 드디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트로트 등의 이야기를 내놓았다.
김선영 평론가는 ‘미스트롯’에 대해 “트로트에 가지고 있는 선입견이 상당 부분 많이 바뀌었다. 트로트라는 게 그냥 뭐 분위기를 띄워주는 흥겨운 음악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고 현재에도 계속 진화하고 있는 그런 음악이구라라는 것을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느꼈던 것 같다. 저는 거기에서 사실 트로트의 매력을 좀 재발견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위근우 평론가는 “엄격한 기준에서라고 한다면 저는 제2의 전성기는 아직은 무리라고 할 수 있는데, 다만 저는 동시대성이라는 게 어느 정도 만들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항상 트로트를 부르는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이제 트로트라고 하는 게 정말 어떤 약간 마이너한 장르가 아닌 지금 이곳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떤 좀 상당히 유의미한 수준의 마중물이 되지 않았나 그 정도로 생각을 합니다”고 말했다.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재회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뽕포유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된 유산슬에 대해서 김선영 평론가는 “유재석이라는 아이콘 자체가 워낙 전 국민을 약간 대변하는 듯한 그런 소통의, 화합의 아이콘이고 그래서 이게 사실 단기적인 프로젝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예전에 무한도전의 가장 초대형 프로젝트였던 토토가 같은 전 음악 장르가 화합을 했었던 그런 콜라보 프로젝트로 이렇게 확장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기대를 모았다.
앞서 위근우 평론가는 “지금 뽕포유에서도 보여주는 게 유재석 씨가, 유산슬이 아침마당 나오고 그 이후에 굉장히 많은 어린 친구들이 ‘합정역 5번출구’를 부르는 이런 유튜브 영상 같은 것들을 막 편집해서 보여줬다. 그러니까 이제 동시대성을 가지게 된 거죠. 이 사람들에게 어떤 ‘합정역 5번출구’라는 노래, 유산슬이라는 가수라는 것이, 저희야 그냥 이벤트라고 생각하지만 또 어떤 세대들한테는 처음으로 트로트를 접하게 되는 재미있는 계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는 평일 저녁 6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