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한국프로농구(KBL) 전주 KCC 이지스의 팬서비스가 논란이 된 가운데, 김승현 해설위원의 발언이 네티즌들 사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승현 위원은 지난 29일 공개된 EBS 팟캐스트 '우지원 김승현의 농구농구' 21화서 "NBA를 굉장히 즐겨보는 농구인으로서 아이들이 하이파이브를 해달라고 해서 모든 선수들이 다 해주는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팬과 선수 모두의 잘못이다. 점수 차가 30점 넘게 지게되면 선수들이 의욕이 상실되고 화가 많이 난다"며 "그렇다면 부모님이 그날만큼은 (아이가) 하이파이브를 하지 말게 뒤에서 잡아줬으면 어땠을까. 하이파이브를 할 기분이 누가 있겠냐"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선수, 팬 둘 다 잘못이다. 그런데 100% 선수들의 잘못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라건아는 키가 커서 (팬을) 봤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김승현 위원의 발언에 농구팬들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대패를 당했다는 이유만으로 팬서비스를 무시할 수 있는 근거는 되지 않기 때문.
게다가 어린이팬이 하이파이브를 요청한 장소는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관중석이었다. 선수들의 사생활을 언급할 만한 부분이 될 수 없는 것이었다.
물론 팀이 대패를 한 상황에서 팬서비스를 해주지 못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선수출신 해설위원이라면 해당 발언은 부적절하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
앞서 KCC 선수들은 지난 23일 전주체육곤서 열린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서 64-90으로 대패한 뒤 한 어린이 팬의 하이파이브 요청에 응해주지 않아 팬서비스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하이파이브를 해준 선수는 한정권과 라건아 둘 뿐이었다.
이에 대해 하승진은 100% 선수들의 잘못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더불어 자신도 선수생활을 할 때 그런 적이 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