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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전주 KCC, 팬서비스 외면 논란→해명, 하승진 "선수들 100% 잘못"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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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가 여자 어린이 팬이 내민 손을 무시해 '팬서비스 외면' 논란에 휩싸이자 해명했다.

지난 23일 전주 KCC는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64-90으로 크게 졌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한 여자 어린이 팬은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이 팬이 내민 손을 외면한 채 그냥 지나쳤고 이에 민망한 아이는 민망한 듯 입술을 오므렸다 폈다 했다. 

유튜브 화면 캡처

그래도 어린이 팬은 끝까지 손을 내밀며 한 선수라도 하이파이브 해주길 기다렸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저게 머 어려운거라고 애한테", "손 열심히 내밀고 있는데 무안하게"라며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또한 농구 팬들 역시 농구 게시판을 통해  '가뜩이나 농구 인기가 떨어진다고 하는 상황에 선수들의 팬 서비스 정신에 문제가 있다'며 KCC 선수들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지난 24일 KCC 구단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이 팬을 무시하거나 외면한 것이라기보다는 좋지 못한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한 죄송한 마음으로 스스로 자책하며 퇴장하는 장면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렇다 하더라도 프로 선수라면 경기 결과, 내용에 상관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팬들의 요구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또한 "해당 어린이 팬과 그 보호자와 연락을 해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며 "다음 홈 경기인 12월 8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 어린이 팬을 초청해 선수들과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KCC 구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과 선수단 일동은 팬이 없는 프로는 있을 수 없다는 점과 팬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새기겠다"며 "앞으로 더욱 팬 여러분께 다가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하승진' 캡쳐

이러한 논란에 25일 前 농구선수 하승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승진'을 통해 "솔직히 말하면 이런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선수들이 100% 잘못한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승진은 "물론 나도 선수 시절에 경기도 잘 안 풀리고 패배하면 팬들을 외면하고 지나갔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가 100% 잘못한 거고 이 자리를 빌어서 저 역시도 죄송했다고, 다시 한 번 사과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와 아마추어는 분명히 차이가 있고 그 차이의 가장 기본은 팬이라고 생각한다. 팬이 있어야 프로 스포츠가 있는 거다. 경기가 잘 안 풀리고 패배를 하고 그렇더라도 최선을 다해 팬 서비스를 해주는 게 프로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염치없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상처받았을 저 어린 소녀팬이 농구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농구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고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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