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22일 방영 된 KBS1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원조 뽀빠이 이상용이 함께했다. 이상용은 1944년생으로 나이는 76세이다. 그는 군인과 어린이들의 영원한 뽀빠이이자 명MC로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이상용은 KBS ‘모이자 노래하자’를 16년 동안 진행, MBC ‘우정의 무대’, ‘전국노래자랑’ 등 굵직굵직한 프로그램 MC로 활약을 했다. 특히 1990년대 인기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8년간 진행하며 군 위문을 총 4,300번 가량 정도를 진행했다고 한다. 당시 그 프로그램에서 ‘그리운 어머니’ 코너가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용은 첫 번째 심장병 수술 어린이 도상국 씨를 만나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1980년 당시 도상국 씨는 13살로 심장병으로 인해 굉장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상용이 그를 도운 것이 신문에 실리기도 했는데, ‘갑자기 전신이 푸르게 변하고 입에서 피를 쏟기도 해’, ‘수술하지 않을 경우 13~14세가 되면 죽고 마는 무서운 병으로 판명됐다’, ‘이 씨는 수술비를 책임지불한다는 조건으로 일단 지난 11일 도군을 입원시켰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상용은 정신없이 일하다가 1996년 후원금 횡령 의혹에 연루되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심지어 16년간 인생을 바친 ‘한국어린이보호회’ 회장직까지 사퇴해야만 했다. 당시 이상용은 미국으로 떠난 것을 이야기 하며, 꾸준히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한 속상함을 이야기 했다. 현재 안정이 되고 나서 그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상용은 “상국아 너 지금 살기 어떠냐. 보고 싶다. 건강한지, 어떤지, 니가 결혼해서 애기를 낳았는데, 몇을 낳았는지 (...) 아무 걱정하지 말고 만나자 상국아”라고 이야기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이 향한 첫 번째 추억의 장소는 바로 ‘모이자 노래하자’의 녹화장소인 ‘KBS’였다. 모이자 노래하자 역대 진행자들은 강수연, 장서희, 박설희, 하희라 등이 있었다. 그는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후원하게 된 계기로 자신도 허약했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 했다. 어린시절의 그는 왜소하고 병약했다고 한다. 이상용은 신생아 시절 죽을 위기를 넘기기도 했고, 워낙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여섯 살 때 처음으로 걸음마를 뗐음을 이야기 했다. 때문에 그는 도상국을 보며 동변상련의 마음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이상용은 11살 때부터 아령을 들고 꾸준히 운동한 결과 건강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하루 8시간 동안 아령을 할 정도로 열심이었는데, 그 결과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미스터 대전고’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 역도부 주장을 역임하고 응원단장까지 했다고 한다. 그 이후 자신이 지나온 걸음을 돌아보며 아이들을 도와야겠다는 결심이 생겼음을 이야기 했다. 어린 시절 그는 “이제부터 사는 건 보너스다”, “이제는 좋은 일 하라고 나를 살려준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KBS1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용만과 윤정수가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본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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