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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사랑을싣고’ 53회, “선생님 앓지 마시라요” 제자가 준비한 목도리X스승의 은혜 선물에 이주란 눈물... “아우 토할 것 같아” 특별한 손님 이도란 격한 반가움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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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15일 방영 된 KBS1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배우 이주실이 함께했다. 그녀는 영화와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약 200여 편 가량의 많은 작품에 출연한 다작 배우이다. 이주실은 1944년생으로 나이는 76세이다. 2019년에 개봉한 작품만 총 3개로 영화 ‘사바하’, ‘기방도령’ 그리고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가 있다. 그녀는 1964년 21세에 데뷔해 55년 동안 왕성한 연기활동을 하고 있다.

이주실은 1993년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았는데,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을 때에는 이미 림프샘과 늑골까지 전이 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체중은 30kg가까이 줄어들었고, 계속해서 상황은 악화되었다. 다행히 2011년 13년의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그녀는 현재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주실은 슬하에 두 딸이 있다.

KBS1예능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쳐
KBS1예능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쳐

이날 방송에서 이주실은 유방암 말기 판정 이후 ‘안성 한겨레 중고등학교’에서 북한 이탈 청소년을 위해 교편을 잡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녀는 약 9년 전 갑자기 사라져버린 북한 이탈 청소년 이창호 씨를 찾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이주실과 두 MC는 당시 그녀가 연극 심리 치료 수업을 진행했던 강당으로 이동했다. 그녀는 “동작치료도 아이들에게 굉장히 필요하잖아요”라고 말하며 당시 진행했던 수업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심리상태가 방어적인 자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몸을 활짝 펴는 동작들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친숙한 농기구를 이용해서 수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당시 아이들은 이주실의 수업을 참 좋아했다고 한다. 이창호 씨는 당시 누군가를 위로하는 드라마 내용에 자신이 출연하고 싶다고 처음으로 배우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어서 그녀는 2008년 뮤지컬 러브에 출연할 당시, 전교생들의 표를 사서 함께 관람을 하러 갔음을 이야기 했다. 또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촬영당시 이창호 씨를 데리고 가서 함께 배우도 만나고 현장을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음을 언급했다. 그 때 간 곳이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곳이었기에, 북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그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이창호 씨는 어릴 때부터 연극배우가 꿈이었는데, 2008년 고3이었을 때 2009년 새터민 전형에 지원해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을 했다고 한다. 현재 그는 31살이다. 이주실은 실기 시험 전날 자신의 집에서 머물게 하고, 실기장에서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고 한다. 현재도 동국대 연극영화과는 쟁쟁한 배우들이 매년 배출되는 곳아더, 이창호 씨의 동기로는 소녀시대 윤아와 배우 김수로가 있다고 한다.

그녀는 어느 날 그에게 걸려온 전화를 회상하며 “선생님 앓지 마시라요”라고 했던 마지막 인사를 언급했다. 당시 암 투병 중이라 학생들에게 자주 들었기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건만, 그 인사가 마지막 인사였다고 한다. 과연 그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제작진은 먼저 동국대 연극영화과 SNS로 수소문을 했다. 다행히 1명의 연락이 닿았는데, 그는 1학년 때 까지 열심히 다니다가 2학년 올라갈 즈음 자퇴를 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후 이민을 간 것 같다고만 이야기 했다.

이후 다행히 고등학교 동기를 중 소식을 아는 사람이 있기에 연락을 하고 윤정수가 바로 찾아갔다. 동기는 당시 이창호의 생활을 언급하며, 서울에서 혼자 살며 학교를 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었기에 결국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학교를 그만두었다고 이야기 했다. 드디어 이주실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제자인 이창호 씨를 만나러 동국대학교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그녀는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만나지 않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과연 그녀는 그를 만날 수 있게 될까.

만남을 코앞에 두고 그녀는 “머릿속이 하얀데,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이주실은 동국대 교내에 위치한 광장으로 향했다. 그녀는 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한 걸음씩 내딛었다. 애탄 그 부름 끝에, 멀리서 “선생님”이라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결국 만날 수 있게 됐다. 만나자마자 격한 포옹을 나눈 그녀는 “어쩜 이렇게 볼 수가 없었니, 힘들었었어?”라고 말하며,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는 그에게 “아니야, 괜찮아”라고 이야기 했다.

그는 잘 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것이 쉽지 않아 연락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이야기 했다. 이창호 씨는 “늘 선생님 생각을 했고,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구요”라고 말하며 꾸준히 그녀의 작품을 보았다고 이야기 했다. 지금도 배우를 꿈꾸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지금은 접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이주실은 “그것 또한 내가 응원할게”라고 말하며 박수를 보냈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과 지지를 건네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활짝 웃음을 지었다. 그에 대해서 이주실은 “꼭 배우여야만 하진 않죠. 건강하고 밝게 지금 잘 살고 있는 게 느껴지니까 눈물이 쏙 들어가요”라고 이야기 했다.

이창호 씨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웨이터, 핸드폰 조립, 트럭 운전 등 여러 알바를 했음을 이야기 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버티다가 여러 생각 끝에 결국 배우의 길을 접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한 손님으로 이주실의 딸 이도란 씨가 함께 했다. 그녀 역시 4년 동안 이창호 씨를 가르쳤다고 한다. 이도란 씨는 그를 보자마자 “아우 토할 것 같아”라고 말하며 격한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어서 그녀는 “기분이 너무 이상해요”, “잃어버린 아들 찾은 기분”이라 말하며 소회를 표현했다.

이어서 이도란 씨는 연락이 닿지 않는 그가 아프고, 적적했을까봐(외로웠을 까봐) 더욱 마음이 쓰였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창호 씨가 두 선생님을 대접을 하고 싶어 따로 준비한 자리가 있었다. 그는 당시 대입을 압두고 있는 자신에게 된장찌개를 해 준 이주실을 기억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그녀의 건강을 위해서 장O동전두부집 식당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함께 식사를 하며 당시 그의 탈북 과정을 들었고, 더불어 그가 한국에 적응하게 된 이야기들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이창호 씨는 이주실을 위해 목도리를 선물로 준비해왔고, 손수 둘러주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그는 “감기조심하세요, 겨울 다 되어가니까”라고 말하며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이주실은 “정말 온 몸이 전율입니다”라고 말하며 고맙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이창호 씨는 “다른 거는 아니고”라고 말하며 스승의 은혜를 불렀다. 그의 노래에 이주실은 “고마워 자주 나한테 앓지 말라고 했는데, 우리 건강하게 바르게 살면서 오래오래 보자”라고 따뜻하게 말을 건넸다.

KBS1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는 “추억 속의 주인공 또는 평소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주인공을 찾아 만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용만과 윤정수가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본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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