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들’ 주민을 공포로 몰아 넣은 여인과 도봉구 주민들의 갈등?…‘한 자리서 대화 나눠’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제보자들'에서는 '주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여인'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한 주택가를 찾아갔다. 이 동네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한 여인의 행동을 지적하며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민들이 가해자로 지목한 여인 강희경(가명) 씨는 "제가 그 사람들 앞에서 침을 뱉고 이유없이 왜 그런 짓을 하냐"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강모씨는 늦은 시간 자신의 집 안을 바라보는 주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고, 누군가 밖에서 집 문을 돌로 찍었다고 호소했다.

이후 주민들과 강희경 씨는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로 결정했다. 강 씨는 "저는 모르는 사람들이 저를 알고 여기 소문이 다 났대요. 개 키우면서 혼자 사는 정신 이상하 여자가 있다고. 그리고 저보고 너는 동네에서 내놓은 애래요. 동네 사람들이 너라면 치를 떨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은 "피해를 입은 게 있고, 그게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내놓은 거죠.", "폐지를 주워다가 담는데 일부러 나 있는 데로 와서 나를 보고 영감탱이라고 했다. 'XX 염감탱이야'"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강씨는 '영감탱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를 향해 "아저씨 저한테 욕한 거 녹취된 거 있다. 내가 욕한 게 아니라 아저씨가 욕했다. 녹취된 것 있으니 들려드릴 수 있다", "아저씨가 욕한 걸 제가 욕 했다고 거짓말 하지 말라"고 답변했다.

'제보자들'에 출연한 도봉구 주민들과 강씨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민들은 강씨가 창문을 닫는 소리, 큰 소리로 웃는 소리 등을 녹음하고 녹화한 것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제보자들'에서 찾아 간 빌라 주민들과 강씨는 안 부딪히고 조용히,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확인하며 악수를 나누며 자리를 마무리 했다.

'제보자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KBS2를 통해 방송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