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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목격자와 피의자의 엇갈린 진술…증거없는 증언·자백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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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송오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술을 마시고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1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세 친구 중 한 사람이 살해당하며, 두 친구의 엇갈린 진술을 담았다.

세 사람은 함께 피의자 천 씨의 집에서 술을 마셨다. 그런데 다음날 피의자 천 씨의 집에서 피해자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 조사가 이뤄졌고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고 씨는 천 씨를 가해자로 증언했고, 천 씨는 잘못을 빌며 죄를 인정했다. 그러나 검찰로 넘어간 이후 천 씨는 현장검증에서 목격자 고 씨를 의심하게 된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캡처

천 씨는 자신이 불편한 다리 때문에 혼자 다리를 펴고 침대에 반쯤 누워 앉아 두 사람을 마주보고 있었다고 기억하는데, 고 씨의 증언은 천 씨가 다리를 구부리고 있었다는 것. 이에 천 씨는 자신의 다리가 장애 등급을 받아 구부릴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주장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한 목격자라고 주장한 고 씨가 법정에 수차례 나타나지 않아 1심에서 무죄가 선언됐다.

그러나 천 씨는 자신이 자고 있었다고 주장한 시각 내연녀와 통화했던 기록이 발견돼 의심을 더했다. 또한 고 씨 역시 침대에 수분 간 누워있었다는 혈흔 증거와 달리 바로 침대 밑으로 떨어졌다고 이야기해 증언의 신빙성이 의심받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해양경찰학과 이기수 교수는 “사람은 사건 현장을 오감으로 보고 느낀 대로 생생하게 증언한다. 그런데 이 점은 직접 본 목격자뿐만 아니라 직접 범행 과정을 구체적으로 진술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흉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칼에 맞고 쓰러져 있는데 그냥 간다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둘 중의 하나의 잘못을 밝히기 위해 증거를 놓치며,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된 것 아닌가’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둘 중에 한 사람만 범인이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과연 누구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증거 없는 증언과 자백이 불러온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지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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