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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기동단 현직 경찰이 여대생 습격 했지만 단순 ‘거주침입’?

  • 송오정 기자
  • 승인 2019.11.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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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의 한밤에 여대생을 습격한 현직 경찰의 이야기가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시민을 보호해야할 경찰이 역으로 시민을 습격한 사건을 다뤘다.

혼자 귀가하던 여대생 다빈(가명) 씨는 귀가를 위해 건물 현관문을 열자마자 한 남성에게 습격 당했다. 다빈 씨의 목덜미를 잡고 등 뒤에서 여대생을 눌러 제압한 그의 정체는 놀랍게도 기동대 소속의 현직 경찰 서 모씨였다.

이에 취재진은 도대체 왜 현직 경찰이 평범한 대학생을 습격해 성폭행 시도를 한 것이가 의문을 가지고 경찰에 문의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은 책임회피였다.

서 경사의 변호사는 “그는 당일 술자리를 가지고 취해있던 상황에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상황이다”며 “그는 빌려 쓴 여동생의 우산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고 앞서가던 사람이 우산을 들고 가길래 우산을 낚아챘을 뿐”이라며 설명했다.

그러나 사건 현장의 건물 CCTV를 본 무술전문가는 “뒤에서 습격하는 방법은 상대를 제압할 때 유리한 자세로 쓰는 것. 레슬링이나 주짓수, 유도 등에서도 흡사한 동작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의 말과 달리 다빈 씨의 손에는 쇼핑백, 휴대전화만 들려있었다. 또한 그를 처다보는 다빈 씨의 시선에 우산을 찾는 것이 아닌 시선을 회피했다가 문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가빈 씨를 건물 안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이에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장은 “안으로 밀어 넣고 다른 사람이 돕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거나 혼자 사는 여성이라면 즉시 집 문을 열게 해서 더 큰 사건으로 전질 수 있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경찰이 알고 보니 가빈 씨 집 근처 파출소에서 근무했으며, 사는 곳 역시 가빈 씨의 집에서 10분 거리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가빈 씨의 어머니는 그동안 가빈 씨를 표적으로 잡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현재 검찰은 강간죄를 범하려는 구체적이고 분명한 의도가 있었다는 점을 명백하게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서 경사를 주거침입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했다.

단순주거침입 기소에 대해 이수정 교수(경기대 범죄심리학과)은 “이렇게까지 여성을 사냥하는 행위를 해도 성폭행만 하지 않으면 범죄가 안 된다고 비춰질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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