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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D-7' 제40회 청룡영화상, '기생충'의 예상된 독주일까 예상 외의 반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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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대한민국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발맞춰 톱스타뉴스는 후보가 공개된 15개 부문 중 총 9개 부문에 대한 수상 예측을 진행해보기로 했다. 나머지 부문은 짤막하게 어떤 작품이 수상하게 될 것인지만 언급하도록 하겠다.

우선 최우수작품상을 살펴보자. 올해의 최우수작품상 후보군은 지난해와 비교해봤을 때는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일단 누가 보더라도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기생충’(바른손이엔에이)의 수상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혹시라도 이변이 발생한다면 그 주인공은 ‘극한직업’(어바웃필름)이나 ‘벌새’(에피파니&매스오너먼트)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상 역시 봉준호 감독의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 후보군은 최우수작품상보다는 무게감이 있지만, 워낙 2019년을 뜨겁게 달군 감독이기 때문에 화제성 면에서나, 또 명분 면에서나 봉준호 감독이 다른 후보들을 월등하게 앞선다. 다른 후보들 역시 쟁쟁한 편이지만, 올해는 운이 없었다고 본다. 만일 ‘기생충’이 이렇게 압도적인 화제성과 완성도를 갖추고 있지 않았다면, 어쩌면 이병헌 감독(‘극한직업’)이 수상할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라 본다.

제40회 청룡영화상 포스터
제40회 청룡영화상 포스터

남우주연상은 송강호(‘기생충’)와 류승룡(‘극한직업’)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승룡의 경우 ‘최종병기 활’,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남우조연상을 2연패한 기록이 있지만, 남우주연상은 아직까지 수상기록이 없다. 반면 송강호는 신영균, 문성근, 최민식 등과 함께 최다인 3회 수상 기록이 있다. 결국 누가 수상하더라도 최초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 다만 송강호가 2년 전 ‘택시운전사’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류승룡의 수상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여우주연상은 김혜수(‘국가부도의 날’)와 전도연(‘생일’), 조여정(‘기생충’)의 3파전이 예상된다. 조여정이 ‘기생충’으로 대중 및 전문가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를 심어주긴 했지만, 한 작품이 모든 부문을 독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여기에서 다른 선택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만약 김혜수가 수상하게 된다면 ‘타짜’ 이후 13년 만의 수상이며, 역대 최다 수상자로 등극하게 된다.

‘기생충’ 출연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기생충’ 출연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남우조연상 부문에서는 박명훈(‘기생충’)과 진선규(‘극한직업’)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예상된다. 작품의 스포일러 때문에 작품 홍보에도 모습을 비추지 못했던 박명훈은 ‘기생충’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생충’ 출연진 중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강력한 대항마인 진선규는 이미 2년 전 ‘범죄도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때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로 후보에 올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여우조연상 부문은 누가 수상하더라도 이견이 없을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모든 후보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역시 임팩트로 따지면 이정은(‘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만일 이정은이 수상하지 못한다면 김새벽(‘벌새’)이나 이하늬(‘극한직업’)가 후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인감독상은 가장 수상을 예측하기가 힘든 부문이다. ‘벌새’로 각종 영화제서 주목받은 김보라 감독이나 배우로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바 있는 초보감독 김윤석(‘미성년’), 데뷔작으로 941만 관객을 동원한 이상근 감독(‘엑시트’) 모두 쟁쟁한 후보다. 이 중 수상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은 감독은 김보라 감독으로 예상된다.

‘극한직업’ 출연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극한직업’ 출연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신인남우상 부문은 이름값부터 남다른 후보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이들 중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인 것은 오히려 가장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의 김성철이 아닐까 한다. 물론 다른 후보들도 작품 속에서 돋보이는 인물들이긴 하다. 하지만 공명(‘극한직업’)의 경우 다른 배우들의 존재감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수상까지는 어려움이 있어보이며, 이외의 다른 후보들은 흥행성이나 화제성에서 앞서나가지 못했다.

신인여우상 부문 역시 쟁쟁한 후보가 많아 수상을 예측하기 어려운 편이다. 김혜준(‘미성년’)과 박지후(‘벌새’), 이재인(‘사바하’)의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미 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박지후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전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주며 맞는 옷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은 최수영(‘걸캅스’)이나 노래와 춤을 모두 소화하며 열연한 박혜수(‘스윙키즈’)는 대진운이 없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외 부문에서의 수상 예측은 다음과 같다.

각본상 - ‘기생충’
촬영조명상 - ‘사바하’
편집상 - ‘극한직업’
음악상 - ‘스윙키즈’
미술상 - ‘기생충’
기술상 - ‘사바하’(시각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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