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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트레이트’ 건설사 임원, “조중동, 3천만 원 받고 아파트 분양 광고성 기사?” 집값 부추기는 언론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1.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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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11월 4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상승하는 이유를 집중 취재했다. 그 근본은 2014년 12월 29일, 국회 본회의 마지막 날에 통과된 부동산 3법 개정안이었다. 분양가 상한제 사실상 폐지, 재건축 단지 초과이익 환수 유예, 재건축 조합원의 경우 3채까지 분양. 사실상 빚내서 집 사라는 당시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지금까지 집값을 폭등하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강남의 아파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잠시 제동이 걸리는가 했지만 올해 다시 폭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4년 말까지 강남 아파트가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이후 고분양 아파트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한 번 불이 붙자 쉽사리 꺼지지 않는 것이다. 언론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보유세를 올린다고 하자 자칭 보수 언론을 중심으로 세금 폭탄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조선일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나올 때마다 재산세 폭탄이라며 공포를 조장했다. 한국외대 연구팀은 8.2 부동산 대책 이후 조선, 중앙, 동아, 한겨레, 경향, 매일경제, 한국경제를 분석했다. 가장 부정적인 기사를 작성한 곳은 조선일보였다. 중앙일보와 매일경제도 비슷한 내용으로 기사를 실었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은 “세금 폭탄이라는 건 그냥 고장 난 라디오처럼 옛날에 했던 이야기 또 하는 것이다. 이제 국민들도 알고 있다. 종합부동산세라는 건 1% 정도 내는 사람이, 고가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오히려 대상이 되기 굉장히 힘들다. 1%나 2% 안에 들어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어외국어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채영길 교수는 경제적인 어떤 첨예한 이익이 결부되어 있는 것으로 의심했다. 건설 경기가 좋아야 언론의 수익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공생의 사슬로 얽혀 있다는 뜻이다. 2019년 10월 28일, 조선일보는 경기도 양주에 들어서는 아파트를 분석하는 내용을 지면에 도배했다. 건설사가 내준 조감도와 집값을 상승한다는 내용까지 실었다. 주소까지 덧붙인 광고성 기사를 경제면에 실은 그 이유를 묻기 위해 제작진은 기자에게 전화를 했다. 직접 취재를 했는지 물었으나 기자는 대답을 회피했다.

전 건설사 임원은 “이 정도 크기면 특히 메인 신문들 조중동 같은 경우에 보통 3천만 원을 줘야 된다. 분양 관련 자료를 건설사가 다 주고,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전문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곳에는 묻지마 투자를 권하는 부동산 강사의 영상도 포함되어 있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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