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생방송아침이좋다’에서 소개한 옻닭백반 맛집이 화제다.
3일 KBS2 ‘생방송아침이좋다’의 ‘맛있는 인생’ 코너에서는 “50년의 세월을 잇다! 여든 정늠 할머니와 아들의 ‘옻닭 백반’”라는 주제 아래, 경상북도 청도군 소재의 옷닻백반 맛집을 찾았다.
청도군 청도시장에 위치한 해당 맛집은 정성으로 만든 옻닭백반 등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 맛을 변함없이 유지하면서 식객들을 정겹게 맞이하고 있는 옻요리 전문식당이다.
박정늠(80) 할머니가 지켜 온 59년 전통의 노포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가게는 그 가치를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다.
청도 토박이들에게 이름난 ‘전설의 닭집’이 바로 이 곳이다. 1970년 개업에 세월을 오롯이 보낸 닭집이다. 박정늠 할머니는 140cm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인심만큼은 크고 넉넉하다.
대표 메뉴는 다름 아닌 옻닭이다. 옻나무와 뽕나무버섯, 구기자, 잣나무 등 13가지 약재를 넣어 끓인 것으로 보약이 따로 없다는 평가다. 정성으로 달인 옻 국물은 원할 때까지 덤으로 내어준다.
스물다섯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시집간 박정늠 할머니는 제사를 11번 지내야 하는 가난한 종가의 종부로 한 청춘을 다 보냈다고 한다. 서른이 되던 해,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시장에 터를 잡아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박정늠 할머니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정든 공간이기에 떠날 수가 없었고, 이제는 둘째 아들 오성미 씨가 3년째 대를 잇고 있다. 아들은 진한 옻닭 한 그릇에 담긴 어머니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옻닭 1마리 가격은 3만5천원으로 전해졌다. 공기밥을 포함한 1인분 가격은 1만원이다. 옷동동주는 8천원, 겨울별미인 가오리무침회는 2만원이다. 하루 전에 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 옻토끼, 옻오리, 옻꿩 등도 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맛집은 아래와 같다.
# 여X식당
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리
KBS2 생활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아침이 좋다’는 평일 아침 6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