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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광주 맛집 리스트, 상추튀김-육전한정식-콩물(두유)-애호박찌개-보리비빔밥백반-돼지고기연탄구이·황실이전·짜박이(대폿집) “김선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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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광주 맛집을 두루 찾았다.

1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광주의 맛, 오지고 푸지다!’ 편을 방송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허영만 작가는 뮤지컬 배우 김선경과 함께 풍요로운 자원을 기반으로 일찍이 식생활 문화가 발달한 남도의 중심인 광주광역시를 누볐다. 김선경은 호탕한 성격만큼 시원한 먹방과 함께 특유의 친화력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두 사람은 80대 노부부의 콩물·콩국집을 비롯해 상취튀김·오징어튀김·상추쌈 분식집과 손님상 앞에서 즉석으로 구워주는 육전집 등의 맛집을 두루 방문했다.

광주 광산구 명화동에 위치한 애호박찌개 식당은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는 원조 맛집이다. 묵은지, 가지나물, 무생채, 묵은열무김치, 방풍나물무침 등의 정갈한 반찬이 먼저 나온 다음에, 파 기름으로 불맛을 낸 푸짐한 애호박찌개가 화룡정점을 찍는다. 허영만 작가가 양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하자, 한 단골이 “여기가 농촌이라 조금 주면 안 된다. (농사) 일하시는 분들이 배고프다”고 말했다.

애호박찌개를 맛 본 허영만 작가는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얼큰하고, 애들이 먹기 조금 그렇지만 어른들이 먹기에는 아주 괜찮네”라며 “호박의 식감이 아주 살아있네”라고 거듭 감탄했다. 밥을 말아서 먹으면서는 더욱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그런데 흠을 잡자면 너무 많다”면서 그 푸짐함을 다시 표현했다.

동구 산수동에 위치한 콩물(두유) 맛집은 80대 노부부의 인생이 담긴 곳이다. 오동환(89)·공노희(83) 사장 부부는 1970년부터 장사해 50년째 콩물을 만들어오고 있다. 노부부는 허영만 작가와 김선경에게 전기 맷돌로 막 갈아낸 콩물을 내왔다. 뽀얗고 진한 콩물을 보고 허 작가는 “콩물이 아니라 콩죽”이라고 말했다. 김선경은 “맛있다”고 연신 감탄하면서 콩물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허영만 작가는 “이거 한 그릇만 해도 요기가 충분히 되겠네. 그런데 ‘두유’하면 보통 마실 수 있게 물기가 많은데 이건 왜 이렇게 물기가 하나도 없나?”라고 물었다. 이에 공노희 할머니는 “그러니까 내가 못 번다. 이렇게 진하게 해드려서. 딴 데같이 물을 많이 부으면 이익을 많이 본다. (그런데) 우리 손님들이 이렇게 해야 좋다 한다. 이렇게 줘야 든든하고 (그렇다고 한다)”고 답했다.

북구 두암동에 위치한 보리비빔밥백반 맛집은 매일 인산인해를 이루는 인기 식당이다. 차림표에는 딱 하나 7천원짜리 보리밥만 있으니 사람 수만 말해주면 주문은 완료다. 수북한 밑반찬이 침샘을 자극하며, 제육볶음과 된장찌개가 완성도를 더한다. 대접에 나오는 보리밥에 기호대로 나물을 비롯한 밑반찬을 넣고 양념장까지 함께 비비면 맛깔스러운 보리비빕밥이 완성된다.

토하젓을 넣어주는 게 현지인 단골의 추천 레시피다. 토하젓을 넣을 경우에는 그것만으로도 간이 베기 때문에 고추장은 조금만 넣는 것이 좋다. 함께 나오는 생열무에 보리비빔밥을 싸 먹는 것도 별미다. 인심이 넘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으니 반찬을 추가할 때도 아무런 부담이 없어서 더욱 각과을 받는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동구 관산동의 구 전남도청 인근에 위치한 상추튀김 맛집은 유명 분식집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나오는 상추튀김을 또 상추에 싸먹는 게 정석인 부분이 특이하다. 상추 위에 상추튀김 그리고 양파랑 고추를 소스에 묻혀 싸 먹으면 그 조합이 찰떡이라는 평가다. 김선경은 쫄깃함이 있다고 칭찬했다. 

허 작가는 “이것(상추튀김)만 지금 내가 3개째 먹었는데 약간 느끼해지려고 그런다. 이럴 때 쌈이 필요한 것 같다. 예네들이 각자 많은 임무가 다 있다. 튀김은 속에 든 내용물하고 같이 고소하고 그 안에 씹히는 맛을 내는 거고 고추는 매운맛, 이거는 또 달콤한 맛하고 매운맛하고 같이 내고 요거(상추)는 쌉싸래한 맛이 조합을 이뤄서 이렇게 훌륭한 음식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앞으로는 길거리 지나다가 ‘분식집’ 그런 집도 놓치지 않고 자세히 보고 지나가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고 치평동에 위치한 육전한정식 맛집은 깔끔한 느낌이 나는 한정식집이다. 직원이 고객 테이블에서 생고기에 계란물을 입혀서 육전을 만들어주니 더욱 믿음이 가고 그 맛이 특별하다는 평가다. 해당 맛집에서 추천하는 방법은 삼합처럼 먹는 것이다. 묵은 김치 위에 육전을 올리고, 그 위에 파절이와 갈치속젓을 오린다. 그 맛을 음미하던 김선경은 차마 말을 꺼내지 못하며 황홀해 했다.

육전 고기는 소 아롱사태 부위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김선경은 “바로 먹으니까 입에서 아주 (녹는다.) 아이스크림만 녹는 게 아니라 이 고기가 살살살살살 녹는다”고 말했다. 허영만 작가는 “‘육고기’는 나이든 사람이 거북할 수 있는데 잇몸으러 먹어도 씹힐 것 같다”며 그 부드러움을 표현했다. 

서구 농성2동에 위치한 돼지고기연탄구이·황실이전·짜박이 맛집은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폿집이다. 가게 앞에서 연탄불로 구워내는 돼지고기연탄구이(돼야지고기)는 더없이 맛있는 바비큐라는 평가다. 돼지껍질, 갈빗살, 목살을 골고루 구워내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황실이전과 짜박이는 단골들의 적극 추천 메뉴다.

# 골XX (애호박찌개) : 광주 광산구 평동로

# 원X두유 (콩물) : 광주 동구 무등로

# 광X보리밥 (보리밥) : 광주 북구 두리봉길

# 무X분식 (상추튀김) : 광주 북구 독립로

# 육전XX (육전) : 광주 서구 상무자유로

# 창X식당 (돼지고기, 황실이전, 황실이짜박이) : 광주 서구 농성2동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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