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2일 방송된 KBS1 ‘이웃집 찰스’에서는 프랑스에서 온 닐 슈미트의 일상이 그려졌다. 닐 슈미트(32)는 음악 명문 파리 음악원 출신으로 앨범만 4장을 보유한 재즈 피아니스트다. 하지만 한국에서 그의 생활은 화려한 피아니스트의 삶과 거리가 있다. 고시원을 연상케 할 만큼 좁은 하숙집에서 짠내 가득한 일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 생활이 아닌 생존 중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국에서 살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닐 슈미트는 등장과 동시에 재즈 피아니스트의 면모보다 개그맨의 면모를 뽐내면서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패널로 나온 알베르토 앞에서 펼친 ‘한국인을 유혹하는 이탈리아 남자’ 성대모사는 이탈리아 남자, 알베르토의 폭풍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가 한국행을 선택했던 이유도 완치 이후, 인생의 가치관이 바뀌면서 부터였다고 한다. 도대체 그는 왜 인생 2막을 열 장소로 한국을 선택한 것일까? 한국살이 5년차에도 불구하고 MC와 패널들이 모두 놀랄 정도로 수준급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닐 슈미트. 한국에서 첫 건강검진으로 받은 수면 내시경 장면이 나오자 출연진들은 모두 깜작 놀랐다. 수면 내시경 검사 직후 무의식중에도 닐이 한국말로 혼잣말을 했기 때문이다.
닐 슈미트는 재즈 피아니스트답게 동네 친구도 음악가들이 많다. 만나자 마자 '말'이 아닌 '음악'으로 대화를 할 정도로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뽐낸다. 그는 한국에서 살고 있는 만큼 완벽한 한국인으로 살고 싶어 스스로 '윤일' 이라고 한국이름을 지었다. 그의 이름에 담긴 속뜻에 패널들은 감탄하기도 했다.
닐 슈미트는 촬영 당시, 비자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친한 형 류동휘(37)씨가 두 달 만에 변해버린 닐의 모습에 놀랐을 정도로 살도 많이 빠진 상태다. 사실 닐은 스무살 때 백혈병에 걸려 무려 4년간이나 투병생활을 했었던 상황이다. 지금은 완치됐지만 그에겐 스트레스가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닐은 한국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한다.
KBS1 ‘이웃집 찰스’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