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0월 11일 코미디TV(Comedy TV)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싱싱한 무청을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린 후 구수한 막장 한 스푼, 엄마의 정성과 사랑 한 스푼이 담긴 시래깃국 맛집을 찾았다. 어렸을 적 할머니가 끓여주신 정성 듬뿍 담긴 추억의 음식이다.
한국인의 패스트푸드라고 할 수 있는 시래깃국은 빠르게 먹을 수 있어 든든하다. 서울시 종로구의 시래깃국 전문점은 20년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자식들을 위한 간단한 아침으로 시래깃국이 좋을 것 같아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엄마의 마음으로 시작한 시래깃국. 이곳의 메뉴는 오직 시래깃국 하나다. 이날 방송에는 문세윤 씨가 뱃살을 이용해 피아노 연주를 펼쳐 웃음바다가 됐다. 이른바 복부 연주를 시전한 문세윤 씨는 의외로 자연스러운 리듬을 보여줘 놀라게 했다.
반찬은 김치와 다진 청양고추, 토렴 된 밥이 말려 있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밥 한 그릇이 같이 나온다. 시래기는 사장님 고향인 강원도 홍천과 근처 제천, 횡성에서 공수를 해 온다. 삶아진 시래기에 쌀뜨물과 마늘, 국물용 멸치, 막장을 넣고 4~5시간 정도 1차로 끓인다.
다음날 끓여둔 시래깃국에 물, 막장, 멸치를 넣고 다시 끓여내 밥과 함께 손님상에 제공한다. 깊고 구수한 맛이 푹 밴 시래기가 일품인 명품 시래깃국이 완성된다. 특이한 것은 된장이 아니라 막장으로 끓인다.
막장은 수제 메주를 말려 가루로 만든 후 엿기름, 고추씨, 보리밥 등을 넣고 잘 섞는다. 잘 섞은 재료들을 항아리에 넣고 1년간 숙성시켜서 만든다. 시래기에 배는 구수한 맛이 바로 막장에서 나는 것이다. 막장으로 끓인 시래깃국은 그대로의 맛이 제일 맛있다.
해장이 필요한 경우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을 더해 먹으면 좋다. 한 그릇 가격은 3,500원이다. 막장과 시래기, 멸치 향이 솔솔 나는데 패스트푸드처럼 먹어 보는 건 어떨까? 일단 진한 맛이 인상적이다.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시래기도 일품이다. 삼킬 때도 부담이 없다. 밑반찬은 깔끔한 맛이 나서 김치 하나로도 충분하다. 맛도 효율도 만점인 시래깃국은 핫팩이 필요 없는 따뜻함도 있다. 목 뒤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감칠맛도 좋다.
멸치 향을 타고 깊숙이 들어오는 막장, 담백한 멸치 향과 막장의 환상적인 조합이다. 멤버들은 땀 한 방울 흘리고 나서 밥도둑 진미채무침, 매콤달콤한 두부조림, 중독성 있는 고들빼기무침, 단짠의 최고봉 감자조림, 추억의 그 맛 옛날 소시지를 함께했다.
코미디TV(Comedy TV)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