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두번할까요’ 권상우가 영화 속 찰진 애드리브에 대해 설명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이던 10일, 삼첨동 한 카페에서 영화 ‘두번할까요’ 권상우 인터뷰가 진행 됐다.
영화 ‘두번할까요’는 싱글라이프를 꿈꿔 이혼한 뒤, 삼각관계에 얽혀버린 선영과 현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극 중 권상우는 선영과 말도 안되는 이혼식을 치룬 후 싱글라이프에 완벽 적응하는 돌싱남 현우 역을 맡았다. 그는 자유를 되찾은 기쁨도 잠시 고교동창 상철을 만나며 또다시 선영을 신경쓰게 된다.
실제 첫 촬영 장면에 대해 언급한 권상우는 “설렁탕 먹는 장면이었다. 그때 7그릇 정도 먹은 것 같다”며 “거기 나오는 대사가 실생활에서도 듣는 이야기다. 와이프한테. 이런 점도 에피소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웃음 지었다. “와이프가 청소를 깔끔히 하는 편이다. 남자가 여자의 기대치만큼 따라가기 힘든데 서로 살아가면서 맞춰가는게 있는 같다. 그런 점에서 아늑함을 느끼고 그런다”고 웃음 지었다.
작은 디테일이지만 결혼해서 나온 장면들도 있다며 “풀에다 손 닦는 장면에서 관객들이 웃어서 희열을 느꼈다. 이건 유부남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결혼생활이 있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새로운 스타일에 멜로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극 중 현우와 선영은 이혼식이라는 일생일대의 미친짓을 감행한다. 이에 본인 인생에 있던 가장 미친짓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자 “작품적으로 생각하면 영화 ‘야수’다. 버스에서 뛰어내리는 씬을 직접 했다. 그때는 몸을 사리지 않았다. 골짜기에 매트리스 깔아두고 영화를 찍었던 것 같다 그 때가 제일 미친짓”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영화 촬영 중 발목 수술해야하는 시점에도 현장에서 테이프로 다 감고 액션을 선보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현재까지도 발목이 좋지 않다고.
영화를 찍으며 가장 와닿았던 메시지가 있는 지 묻자 “정답이 없는 것 같다. 결혼도 이혼도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결혼을 해서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다. 단순히 재밌는 영화라고 볼 수도 있지만 코미디와 가벼움으로 다가가서 각자 자기 위치에서 결혼과 이혼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라고 생각한다는 권상우. 그는 “그 신뢰감 안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게 있다. 애들이 잘 크는 행복은 결혼 안해본 사람들은 모른다. 물론 쉽지않은 책임감이 따르긴 한다. 훨씬 더 값진 인생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침에 아이들 자는 걸 본다는 그는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즐겁다. 집에 아이들이 있는게 활실히 밖에서 스트레스가 있더라도 집에 오면 풀리는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한편 영화 ‘두번할까요’는 오는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러닝타임 112분. 15세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