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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양준혁, 성스캔들+미투 폭로글에 ‘정면돌파’ 선택한 이유   

  • 유혜지 기자
  • 승인 2019.09.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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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지 기자]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양준혁이 ‘성 스캔들’ 논란에 휘말린 후 심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사건의 첫 발단은 지난 18일 익명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올라온 글에서 시작된다. 게시자는 양준혁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과 함께 사생활 폭로글을 덧붙였다. 

양준혁 인스타그램
양준혁 인스타그램

게시자 A씨는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 만남에 구강성교 강요부터 당신이 몇 년 전 임XXX 선수랑 다를 게 없잖아”라고 폭로하며 “뭐를 잘못한 건지 감이 안 오신다면서요. 계속 업데이트 해드릴게. 잘 봐요”라고 2차 폭로전을 예고했다.

또한 게시자 A씨는 인스타그램 프로필 소개란에 “뭐를 잘못했는지 모르신다고요? 난 수치심에 얼마나 죽고 싶은데”라며 자신의 글이 일회성 폭로가 아님을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지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고, 곧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뒤 바로 삭제됐다. 

소식을 접한 양준혁은 장문의 글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양준혁은 “현재 인터넷상으로 저의 잠자는 사진과 글이 게재되면서 여러 시민들로 하여금 굉장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으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저는 이번 유포사항과 관련하여 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절차로 해결을 하려고 한다”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불어 게시자 A씨에 대해 “저는 유명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늦은 나이이기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으나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 그러한 과정은 이 땅 위에 사는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양준혁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양준혁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양준혁은 “그런데 상대방은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이성의 만남이라는 것을 넘어 어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더욱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사진과 글을 보면 그러한 생각은 더 확고해지는 것 같다.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약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입니다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와 저 사이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별을 택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소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특히 “저는 유명인이라 제약되는 행동의 굴레가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렇게 악의적인 허위의 글을 올리는 것을 참을 수는 없다. 제 발자취에 대한 모욕이며, 제 미래에 대한 어둠이 돼 버린 이번 사건을 저는 반드시 제거하려 한다”라며 “미투 운동을 빌려서 하는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 있기에 이런 의미에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양준혁은 전 야구선수이자, 현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 및 멘토리 야구단 감독이다. KBO 리그 통산 타자 WAR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레전드 타자이다. 아직까지도 그의 명성과 기록을 뛰어넘은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이승엽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의 1990년대~2000년대를 상징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이만수-양준혁-이승엽으로 이어지는 본좌 계보 중 한 축이다. 대표 별명으로는 꾸준한 타격 능력으로 붙여진 ‘양신’과 머리가 크다 하여 붙은 ‘양대갈’이 있다. 

그가 슬럼프를 겪었던 2002년과 2005년, 기량이 떨어지던 2008년과 2010년을 제외하고는 전부 3할대의 타율을 기록했다. 그래서 ‘배트를 거꾸로 들고 쳐도 3할’이라는 비유까지 만들어졌다. 2011년 7월 23일 올스타전에서 은퇴한 선수들 대상으로 선정한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이하 양준혁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양준혁입니다.

현재 인터넷상으로 저의 잠자는 사진과 글이 게재되면서 여러 시민들로 하여금 굉장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으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번 유포사항과 관련 하여 변호사를 통하여 법적인 절차로 해결을 하려고 합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유명인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늦은 나이이기에 좋은 만남을 가지려 하였고, 그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을 만났으나 애초의 느낌과 다르게 만날수록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은 이 땅 위에 사는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순수하게 사람과 사람, 이성의 만남이라는 것을 넘어 어떤 다른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더욱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사진과 글을 보면 그러한 생각은 더 확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유포된 사진과 글은 '미투'라는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두고 굉장히 악한 남자의 그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입니다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와 저 사이에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자연스러운 만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별을 택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악의적인 감정을 품고 진실을 호도하는 글을 올린 상대방은 도대체 무엇을 택하려 하는 것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유명인이라는 그래서 제약되는 행동의 굴레가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렇게 악의적인 허위의 글을 올리는 것을 참을 수는 없습니다.

제 발자취에 대한 모욕이며, 제 미래에 대한 어둠이 되어버린 이번 사건을 저는 반드시 제거하려고 합니다. 한번 퍼진 사진과 내용은 평생 저를 따라 다닐 것이며 이는 저의 부모님과 동료를 비롯하여 미래의 동반자와 자식들이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번 유포사건이 매우 악의적이며 정당한 이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파렴치의 그것이라고 판단합니다. 미투 운동을 빌려서 하는 상대방의 이런 짓은 오히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폄훼하는 것으로 오도될 수도 있기에 이런 의미에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이번 유포사건을 바로 잡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 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지켜보아 주시고 저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정면 돌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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