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양준혁이 성 스캔들에 휩싸인 가운데 ‘남남북녀’에 출연한 그의 모습이 회자되고 있다.
양준혁은 과거 북한 신부 김은아와 TV조선 프로그램 ‘남남북녀 시즌2’에 출연해 가상부부로서 모습을 그린 바 있다.
여기서 양준혁은 김은아의 가슴을 향해 얼굴을 들이미는 등, 시청자가 보기 민망한 장면을 자주 연출해 당시에도 논란을 빚었다.
이 외 김은아를 바닥에 눕힌 후 CPR 시범을 하기도 하고, 가슴 위에 은근슬쩍 손 놓기, 부부 마사지를 해준다며 아내를 강제로 눕히고 운동을 같이 하는 등 출연자 김은아에 대해 배려가 아닌 ‘성적 대상’으로 삼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양준혁은 “고추 한 번 물어봐. 오빠처럼 튼실하지?”라는 말을 서슴없이 뱉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는 비닐하우스에서 고추를 수확하다가, 가상 남편인 양준혁이 가상 아내 김은아에게 고추를 자신의 신체 부위에 비유하여 ‘섹드립’한 것이다.
어쩌다 한 번이면 모를까. 양준혁은 “오빠가 (옷) 벗겨줄까? 내 잘 벗긴다”고 말한 적도 있다. 이처럼 ‘남남북녀’에 출연한 양준혁은 단순히 재미라는 명분으로 탈북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너무나도 쉽게 전락시켰다.
이에 대해 PD저널에 따르면 홍성일 미디어 평론가는 “이런 현상은 북한 여성을 때 묻지 않고, 순수하면서도, 지혜를 가진 전형적인 현모양처의 이미지로 보는, 일종의 ‘판타지’이며 ‘퇴행적인 커플관’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양준혁은 최근 성 스캔들과 관련된 상대 여성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양준혁의 법률대리인 청백 공동법률사무소 측은 여성 A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양준혁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일 오전 11시 용인서부경찰서에 고소장 접수한다”는 경고와 함께 고소장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양준혁이라는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대한 폭력이다. 이러한 사이버상에서의 폭력의 상처는 본인이 사는 날 동안 그리고 죽음 뒤에도 따라다니는 무서운 기록이 될 것이다”라며 “이러한 기록의 상처에 대해 저희는 위풍당당 양준혁이라 불렸던 모습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