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임민영 기자) 김수미가 '밥은 먹고 다니냐' 제작 발표회에서 조형기를 언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예능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김수미는 "상처 때문에 방송 못하는 사람을 캐스팅하고 싶다"며 방송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조형기를 섭외하려고 한다. 왜 요즘 TV에 안 나오는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나이 61세의 조형기는 지난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2017년 MBN '황금알' 종영 이후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일각에서는 그가 TV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유가 과거에 저질렀던 음주운전 뺑소니 상해치사 사건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형기는 지난 1991년 8월 3일 음주운전 중 사람을 들이받아 사망 사고를 일으킨 뒤 뺑소니를 시도했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12m 떨어진 도로 옆 숲 속에 시신을 유기하기까지 했다. 조형기는 만취한 나머지 자신의 차 안에서 잠들어버린 상태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조형기는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1년 동안 교도소 신세를 져야 했다. 그는 1993년 가석방 조치로 석방된 이후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조형기는 한 때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자신의 과거 범죄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조금씩 예능시장에서의 입지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그는 2017년 MBN '황금알' 종영 이후 어떤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지 않고 있다.
한편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는 김수미가 국밥집 주인이 되어 손님들과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김수미를 비롯해 최양락, 조재윤, 서효림, 신나리가 출연하는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는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