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종합] ‘성스캔들 논란’ 양준혁, 잠자는 사진 폭로 ‘미투’ 일까?…강경규 비난 속 ‘폭로女에 강경대응’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성스캔들 논란으로 화제인 가운데 사건의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준혁 측 법률 대리인은 19일 양준혁을 둘러싼 성추문과 관련해 “(폭로한) 여성분의 악의적인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가 확보됐다”며 양준혁의 성추문을 제기한 여성을 상대로 법적 대응할 것임을 예고했다.

19일 양준혁의 법률 대리인인 청백 공동법률사무소 박성빈·전원진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준혁 씨 및 소속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양준혁 씨의 억울함을 올바로 밝히기 위하여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을 빠르게 진행하게 될 것임을 밝히는 바”라고 전했다.

먼저 양준혁 변호인 측은 “어제 날짜(9월 18일)로 모 여성분이 SNS에 올린 사진에 딸린 글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즉 명백한 허위의 글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사진 역시 양준혁 씨가 곤히 자는 과정에서 본인의 허락 없이 그 여성분이 촬영한 것이고, 이를 마음대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준혁 씨는 늦은 나이라는 압박 속에서도 자신과 평생을 같이할 수 있는 여성을 만나기 위하여 나름의 노력을 계속 했다”면서 “현재 문제가 된 여성도 그러한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났고 진정한 인연으로 만들어 가기 위하여 서로 노력했으나 미처 알지 못한 서로의 차이점을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각자의 생활로 돌아가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평범한 연인들은 그러한 아픔을 스스로 감내하고 삭이는 반면 그 여성분은 자신의 아쉬움을 옳지 않은 방법으로 표출하는 잘못된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그 여성분의 악의적인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정황증거가 확보되었고, 이는 추후 진행될 형사 절차에서 제출될 것”이라며 “그 증거에서 양준혁 씨에게 두려움을 느끼게끔 하기 위하여 양준혁 씨를 협박한 정황도 발견되었으며, 저희는 이 역시 문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확인되지 않은 허위의 글을 마치 실제 일인 양 퍼 나르는 행위와 이를 토대로 추측하여 재생산되는 글들 혹은 주장은 개인과 단체를 막론하고 이제는 더 이상 하지 말아 주십사 한다”라며 “우려스러운 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하여는 향후 민·형사상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음을 아울러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양준혁의 성추문 의혹은 지난 18일 한 여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폭로글과 양준혁의 자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여성은 “양준혁. 방송에서 보는 모습. 팬서비스 하는 모습. 어수룩해 보이는 이미지의 이면, 숨겨진 저 사람의 본성”이라며 “첫 만남에 구강XX 강요부터... 당신이 몇년 전 임XX 선수랑 다를 게 없잖아”라고 폭로했다. 그는 2011년 양준혁과의 강압적인 성관계로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며 양준혁으로 보이는 남성이 잠자는 사진을 게시해 파장이 일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양준혁의 성스캔들 논란과 사진의 진위 여부를 궁금해하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은 확산됐다.

이에 양준혁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유명인, 남자라는 이유로 공격받고 있다”며 “유명인이라 제약되는 행동의 굴레가 있지만, 이렇게 악의적인 허위의 글을 올리는 것을 참을 수는 없다”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해당 논란과 관련 후배 강병규의 발언이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강병규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양불신, 어쩜 이렇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느냐”라며 “’잘 좀 하지 그랬냐’ 너가 예전에 내게 한 말이다”라고 비난했다.

양준혁의 스캔들로 그가 출연한 예능 ‘남남북녀’도 재조명 됐다. 과거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에 출연한 양준혁은 북한 아내 김은아와 가상 결혼 생활을 꾸려나갔다. 당시 그는 나이 어린 여자를 밝힌다는 오해로 많은 안티를 생성하기도 했다.

성추문으로 비롯된 미투인지 유명인을 향한 악의적인 협박일지, 진실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