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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포커스] 백종원부터 엑소(EXO)까지, 1인 미디어 전성시대…유튜브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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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진주 기자) 현재 대한민국은 유튜브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스마트폰 발달과 함께 1인 미디어의 활성화로 미디어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에 일반인부터 연예인, 정치인, 기업까지 유튜브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미디어가 확장됨에 따라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다.

# 초등학생 장래 희망 1위 크리에이터

지난해 천재교육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장래 희망 1위로 크리에이터가 뽑혔다.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는 동영상을 창조하고 업로드하는 창작자를 크리에이터라고 칭한다.

이제 가족끼리 모여앉아 TV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긴 시간 이용하는 앱은 유튜브다. 메신저 앱 카카오톡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연령대에 상관없이 남녀노소가 많은 시간을 유튜브에 할애한다.

초등학생이 존경하는 인물 3위 도티는 모바일 게임 관련 영상을 업로드 하는 유튜버다. 도티의 채널 ‘도티TV’의 조회 수는 24억 뷰를 돌파했으며 광고만으로 15억이 넘는 수익을 내고 있다. 그는 영상 한 편당 5천만 원정도 수익이 난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 채널 ‘Boram Tube ToysReview [보람튜브 토이리뷰]’ 캡처
유튜브 채널 ‘Boram Tube ToysReview [보람튜브 토이리뷰]’

국내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높은 광고 수익을 자랑하는 ‘보람튜브’는 6세 보람 양과 가족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인다. 보람패밀리는 채널 ‘보람튜브 토이리뷰’와 ‘보람튜브 브이로그’ 두 채널을 운영 중이며, 광고 수익만으로 매달 36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외에도 인기 유튜버 헤이지니가 연간 수입 20억 원, 대도서관이 17억 원, 씬님이 12억 원, 벤쯔가 1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일반적인 직업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이익을 거뒀다.

유튜브의 수익 구조는 구독자 수, 영상 재상 수, 영상 재생 시간, 광고 등 복잡한 카테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크리에이터의 평균 연봉은 6400만 원이며 월 100만 원부터 억 단위까지 크리에이터 간의 소득 격차는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크리에이터가 되기 전보다 소득이 평균 약 1.8배 증가했다.

이들이 이렇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며 유튜브가 새로운 검색창이 됐으며 짧은 시간 임팩트 있는 영상으로 놀이 문화를 넘어 새로운 마케팅 창구가 됐다. 영상 시청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 브라운관을 넘어 유튜브를 선택한 연예인

한동안 근황을 알 수 없었던 연예인도 유튜브에 진출했다. 2009년 엠블랙(MBLAQ)으로 데뷔한 지오는 사실상 그룹이 해체되자 지난해 여자친구 최예슬과 유튜브 채널 ‘오예커플스토리’를 개설해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이어 같은 멤버 미르가 지난달부터 본격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연예인 준비하다 그만둔 연습생, 활동을 중단한 연예인 등이 유튜브에 진출해 연예계 생활, 수익, 활동 당시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 신세경, 홍진영, 에이핑크 보미, 소녀시대 태연, 다비치 강민경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예인도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방송에서는 볼 수 없던 색다른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유튜브의 인기가 높아지고 인기 유튜버의 수익이 공개될 때마다 유튜브로 뛰어드는 연예인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유튜브를 개설한 연예인으로는 한예슬, 첸, 백현, 소녀시대 수영, 혜리, 에이핑크 정은지, 지창욱, 이하늬, 박서준, 이지혜 등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또한 TV에서조차 만나기 힘들었던 스타들이 채널을 개설하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예인만큼 인기가 많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백종원의 요리비책’ 개설 첫날 70만, 3일 만에 100만, 3주 만에 200만을 돌파하며 누구보다 빠른 구독자 수 증가세를 보였다.

엑소(EXO)백현 유튜브 채널 ‘백현 Baekhyun’ 캡처
엑소(EXO)백현 유튜브 채널 ‘백현 Baekhyun’

# 1인 미디어로 뛰어든 연예인, 그 이유는?

지난해부터 1인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뛰어든 연예인이 급격하게 늘었다. 그 이유에는 불안정한 연예인 활동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예인이란 대중에게 잊혀지면 안되는 직업이다. 하지만 불러주는 방송사가 없다면 자연스레 잊혀지기 마련이다.

이에 연예인들은 불러줄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채널을 개설해 하고 싶은 콘텐츠로 대중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송은이와 김숙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VIVO TV(비보티비)’가 있다. 송은이는 불러주는 프로그램이 없어 사비를 털어 직접 제작을 시작했고, 온라인에서 흥하자 ‘비보티비’에서 선보이던 콘텐츠 ‘김생민의 영수증’,  ‘밥블레스유’ 등 인기에 힘입어 TV로 진출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팬들과의 소통에 있다.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엑소 백현은 21일 기준 구독자 197만을 넘었으며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는 “엑소가 공백기가 많다. 공백기 동안 예전 리얼리티 영상을 반복하며 기다리는 팬들에게 죄송했다”고 말하며 채널을 개설한 이유를 전했다.

백현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운동, 촬영 비하인드, 게임 등 일상 브이로그를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또한 같은 멤버 첸은 다양한 커버곡을 올리는 채널을 개설해 그룹으로써는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선보이며 높은 조회 수를 자랑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보겸TV’ 캡처
유튜브 채널 ‘보겸TV’

# 유튜브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연예인과 공인이 된 크리에이터

정제되지 않은 자유로운 연예인의 일상을 볼 수 있어 소통의 창구로 환영하는 팬들도 있는 반면, 고소득 직업군인 연예인이 유튜브에 뛰어들어 단숨에 구독자 수를 확보하는 사태에 “생태계 교란이다”, “대기업이 골목상권 넘본다”, “돈을 얼마나 쓸어가려고 저럼”이라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심심치 않다.

하지만 인기 유튜버들이 TV, 영화, 라디오 등에 출연하고, 연예인들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현재 두 플랫폼 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연예인들이 유튜브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튜버들은 더욱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기 크리에이터가 연예인 못지않은 영향력을 지니며 그들의 말, 행동, 과거 등 모든 것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몇몇 크리에이터들은 자유로운 미디어를 통해 아동학대, 욕설, 선정성 논란 등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도박, 마약, 성매매 등 논란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달 28일 유튜브는 아동보호를 위해 사이트를 분리해 유튜브 키즈를 개설한다고 알렸다. 또한 창출을 금지하는 노란 딱지(노란색 달러 아이콘)를 확대했다. 노란 딱지는 영상당 붙으며 누적될 경우 채널 자체에도 붙게 되며 폐쇄까지 이르게 된다. 유명 유튜버 중 자극적인 콘텐츠로 73만 구독자를 보유한 세야, 43만 구독자 꽃자, 100만 구독자 이환, 350만 구독자 보겸 등이 노란 딱지가 붙여졌다. 

이제 유튜브의 영향력은 그 어떤 매체보다 강력해졌다. 유튜브의 이용자 수가 늘어날수록 수익만을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는 차단이 필요하다. 미디어의 흐름이 변할수록 건강한 문화를 위해 정부와 적절한 규제 조율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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