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멜로가 체질’ 이병헌 감독이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 스탠포드룸서 JTBC ‘멜로가 체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이병헌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코믹 드라마. 극중 천우희는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전여빈은 다큐멘터리 감독 이은정 역을, 한지은은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PD 황한주 역을, 안재홍은 드라마 감독 손범수 역을, 공명은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신입사원 추재훈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16부작으로 제작된 ‘멜로가 체질’은 8회까지 방영되면서 반환점을 돈 상태다. 이미 촬영을 다 마친 상태에서 중간 결산 분위기로 준비된 이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과 이병헌 감독은 홀가분하다는 반응이었다. 더불어 행복하다는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촬영을 마친 소감에 대해 이병헌 감독은 “며칠 전에 촬영이 끝났는데, 개인적으로 신선하고 재밌는 엔딩이었다”며 “이야기의 공정이 끝나기 전에 공개가 되는 방식이 처음이어서 신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본을 써놓고도 대사량이 엄청나서 고민이 많았는데, 배우들이 불평하지 않고 그걸 다 해주셨다”며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병헌 감독은 “심층적으로 분석중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내 “드라마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 조심스럽지만, 포용력이 부족한 드라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마니아층이 많은 점에 대해서는 “작품에 대해 공감을 해주시고 이해를 해주시는 것 같다. 그 분들의 탄탄한 지지가 있어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배우게 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결과물이 전부 저에게는 공부다”라며 “개인적으로는 혼란스럽기도 하다. 제가 하고싶은 것과 대중이 원하는 것과의 간극을 좁히는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다른 영화 감독들이 드라마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연출을 하시든 글을 쓰시든 둘 중 하나만 하셨으면 좋겠다”며 “두 가지를 다 하는 건 저만 하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