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의 근황이 공개됐다.
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 62회에서는 폐암으로 투병 중인 김철민을 찾은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철민은 주변 사람들과 요양원의 도움으로 방 두칸을 임시로 얻었다. 김철민을 본 박명수는 “병원에서 봤을 때보다 살이 더 빠진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김철민은 “6kg 정도 빠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항암 때문에 밥이 안 넘어간다. 체중이 줄 수밖에 없다. 먹어도 설사로 다 나온다”며 “내가 너무 밥을 못 먹으니까 병원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수액, 비타민밖에 없다. 팔에 다 바늘자국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철민은 “병원에서 완전히 나온 거냐”는 박명수의 물음에 “병원에서 수술도 안되고 아무 것도 안 된다고 하더라. 병원에서는 해줄 수 있는 게 약 처방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폐 사진을 보니까 암이 다 붙어있더라. 의사가 손 쓸 수도 없다. 방사선을 네 번 쐈는데 방사선 치료도 할 수가 없다”며 “마지막 단계가 온 건데 환경 속에서 치유를 잘 하면 조금 좋아질 거라고 하더라. 그 정도다. 하루하루 기도하며 사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김철민은 “일단 여기서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어느 정도 갈 수 있다. 나는 밤에 아프더라. 혼자 울고 아무도 내 옆에 없다. 싸워야지”라고 말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67년생인 김철민의 나이는 53세.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박명수는 1년 앞선 1993년 MBC 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TV조선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