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개그맨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폐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김철민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서 과거 공연 사진과 함께 “오늘 아침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며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대학로 갈 때마다 길거리서 공연 보고 그랬는데 안타깝다”, “쾌차하시길 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67년생으로 만 52세인 김철민은 대학 시절인 1980년대 후반부터 기타를 치며 대학로에서 거리모금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27세의 나이에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했고, 故 김형곤의 ‘코미디클럽’ 무대에 서면서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아침마당’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근황을 전하기도 했고,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서 잠시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리메이크 앨범인 ‘김철민의 콘서트 7080’을 발매하면서 가수로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생애 첫 앨범인 ‘괜찮아’를 발표하며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2014년 간암으로 사망한 모창가수 너훈아(본명 김갑순)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