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일본의 화장품 업체 DHC가 자회사 방송국인 DHC테레비서 혐한 방송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논란이 일고 있다.
JTBC ‘뉴스룸’은 10일 DHC의 미디어 자회사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서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역사왜곡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보면 된다”고 발언하며 불매운동을 비하했다. 다른 패널인 B씨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며 당당하게 역사왜곡 발언을 일삼았다.
심지어 B씨는 위안부 소녀상 전시에 대해서 “그럼 내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 아니지 않느냐”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DHC 텔레비전은 이외에도 오키나와 현에 헬기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을 테러리스트로 폄하하고, 여자는 임신하면 암컷이라는 등의 여성혐오 발언까지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일본 내 진보층에서도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과거 DHC 회장인 요시다 요시아키가 했던 발언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요시다 회장은 지난 2016년 “일본은 재일에게 지배당하고 있다”며 “재일은 나라에 나쁜 영향을 끼치니 모국으로 돌아가라”는 발언을 공식 홈페이지에 버젓이 올린 바 있다.
해당 글은 홈페이지서 내려간 상태지만,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질대로 퍼져있다. 요시다 회장은 수기에서 와타나베 요시미의 극우정당 다함께당에 8억엔을 빌려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DHC는 2002년 4월 DHC코리아를 설립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한 때 소매점까지 보유하고 있었을 정도로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이 많이 팔렸다.
네티즌들은 이에 DHC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