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9월 1일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서울의 중심 남산을 찾았다. 가족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 나들이 코스이자 관광지인 이곳에 고급스러워 보이는 한 건물이 있다. 남산의 한 오르막길 나이 좀 있어 보이는 큰 나무 한 그루도 함께 있다. 약 400년 된 사진을 통해 단서를 찾아 떠나는 최희서. 그리고 가수 김종민과 전현무.
그들이 있는 곳은 바로 통감관저터. 경술국치를 돌아보기 위해 남산에 감춰진 충격적인 역사를 알아본다.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 ‘기억의 터’는 방송이 아니라면 알 수도 없었을 것이다. 실제 남산은 일제 제국주의의 핵심이었다고 한다. 설민석은 “영남만인소의 한 상소를 보면 ‘털끝이 일어서고 쓸개가 떨리며 울음이 복받치고 눈물이 흐른다’는 말이 있다. 오늘 시청자 여러분들이 이처럼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 밖에 있던 청수관은 임오군란 때 불타 없어졌고 갑신정변 때 두 번째 잿더미가 됐다. 남산에 세 번째 공사관이 신축됐고 시간이 흘러 을사늑약이 체결된 이후 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통감으로 부임한다. 이토 히로부미가 머물던 관저가 바로 이곳이었다. 국권 피탈 후 통감관저가 총독관저로 바뀌었다.
남산 위에 자리했던 가슴 아픈 역사의 장소 통감관저는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 한일강제병합이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다. 치욕스러운 한일강제병합 굴욕의 역사가 묻어있는 통감관저터는 1910년 8월 22일 도장이 찍힌 날이다. 그런데 경술국치는 8월 29일이다. 경술국치 1주일 전에 창덕궁 대조전에서 대한제국의 마지막 어전회의가 개최됐다.
내각총리대신 이완용이 5년간 물밑작업을 마친 상태였다. 순종 둘러싸고 각 부 대신들이 뱀 같은 혀를 놀리기 시작했다. 친일파들로 가득한 각 부 대신들이 강제병합을 합리화하고 몰아갔다. 순종 황제는 이완용에게 한일강제병합의 전권을 위임하고 말았다. 순종 황제는 “기쁜 일이오”라는 말까지 남겼다. 최희서는 순종 황제의 그 발언에 놀랍기만 하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